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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숲마실 Dec 03. 2016

스톡홀름 국제 영화제

Stockholmsfilmfestival 2016 / Your name

스톡홀름 국제영화제(Stockholm International Film Festival, Stockholmsfilmfestival in swedish)는 이름 그대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는 국제 영화제이며, 1990년에 처음 시작되어 매년 11월에 개최되고 있다 ("스톡홀름 국제 영화제", 2016). 배심원단에 투표에 의해 그 해 최고의 영화가 뽑히며, 해당 영화감독에게 청동 말상(the bronze horse, Bronshästen in swedish) 이 주어진다. 올해에는 불가리아 출신 영화감독 Ralitza Petrova이 영화 'Godless'로 청동말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각종 경쟁부문의 수상은 이미 끝난 듯하다 (홈페이지에서 경쟁부문 수상작 목록을 볼 수 있다). 특히 올해에는 많은 한국 영화가 소개되었다! 아예 Focus on Korean Movie 칸이 있었다. 아가씨(The handmaiden, 2016), 널 기다리며(Missing you, 2016), 서울역 (Seoul station), 터널 (Tunnel, 2016), 곡성(The wailing, 2016), 부산행(Train to Busan, 2016),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Yourself and yours, 2016) 등이 상영되었다. 한국인으로서 넘나 뿌듯한 것!! 특히 아가씨는 스웨덴에서도 곧 개봉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직 영화제는 끝나지 않았다 (올해는 11월 1일부터 12월 6일 까지). 관심 있는 분들은 사이트를 방문하시면 될 듯!


나는 일단 한국에서 아가씨, 곡성, 부산행 등을 보고 온 데다 영화가 상영했던 시기에 과제에 치여있었고(...) 개인적으로 스릴러, 공포영화 등을 매우 매우 안 좋아하기 때문에 다 생략했고 같은 프로그램 친구들 (Poon, Mina-민아)이 너의 이름을 보러 가기로 했다고 해서 껴달라고 했다!!


이곳은 스톡홀름 중앙역과 매우 가까이에 있는 Sergels Torg 근처이다. 사진에 서 보이는 KULTURHUSET 및 몇 개의 건물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있었으며, 우리가 갈 곳은 다른 곳이었다. 친구(Poon은 스톡홀름에 산다)를 만나기 전에 정말 오랜만에 스타벅스를 가서 (웁살라에는 하나밖에 없는 스타벅스.. 이곳도 멀리 떨어져 있다) 감격의 커피 (한국보다 가격이 싸다!!!!!)를 마시고 친구와 친구 남자친구 분을 만났다. 


15시가 조금 넘은 스톡홀름 시내

이게 15시 10분 경의 스톡홀름이었다. 지금은 3시가 되기도 전에 해가 진다. (오늘-12월 2일 스톡홀름의 공식 일몰시간은 14:53) 이것마저 감사해야 했다니.... 그래도 자외선 안 쐬니까 피부에는 좋겠네 라고 합리화한다..


내가 스웨덴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이미지는 '한산하다' 였는데 그 이미지가 이날 깨졌다.

스웨덴에서 처음으로 한국의 지하철을 느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은 마치 출근 시간의 2호선 까진 아니지만 주말 오후에 고속터미널에서 대화행 열차를 타면 느낄 수 있는 풍경...? 왼쪽 맨 위에 있는 곳이 건물 입구인데 건물은 작고 귀여운 반면 사람이 정말 많아서 몇몇 사람들은 건물 안으로 다 들어가지도 못하고 기다리는 실정이었다. 게다가, 줄 서는 것에 대한 가이드라인 (펜스 등)이 없어서 안은 정말 카오스 직전이었다 (이 와중에도 입장할 때 질서가 지켜지는 것이 신기했다). 기다림의 끝에 입장을 했고 우리는 발콩(Balcong, Balcony in English)에 자리를 잡았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 막간을 이용한 1인 토크쇼가 펼쳐졌는데 스웨덴어였기 때문에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다. 사람들이 매우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재밌는 말을 많이 하신 모양이다. 다시 한번 스웨덴어에 대한 강한 동기부여를 해준 사회자 분께 감사의 인사를... 


영어 자막이 깔렸기 때문에 (일본어 더빙이었다) 영화를 이해하는 데는 큰 무리는 없었지만 영어 자막이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새삼 옆에 앉은 일본어 능력자(민아)가 부러웠다. 영화가 끝나고 같이 맛있는 저녁을 먹어야 했지만 갑작스럽게 몸이 안 좋아지는 바람에 (아마 환기의 문제와 컨디션의 문제였을 것이다) 기차역 근처에서 쉬다가 집에 왔다.


내년에는 멤버십을 끊고 가볼까..라고 생각하지만 그때 역시 과제에 파묻혀 있겠지.. 내년엔 좀 더 일찍 영화 목록 등을 살펴보고 더욱 재밌게 즐겨보리라 다짐해본다!!! (부지런하게 과제를 끝낼 생각은 안하는 1인)



Reference:

스톡홀름 국제 영화제. (2016). Ko.wikipedia.org. Retrieved 26 November 2016, from https://ko.wikipedia.org/wiki/%EC%8A%A4%ED%86%A1%ED%99%80%EB%A6%84_%EA%B5%AD%EC%A0%9C_%EC%98%81%ED%99%94%EC%A0%9C

Stockholm Film Festival 2016. (n.d.). Retrieved December 02, 2016, from http://www.stockholmfilmfestival.s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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