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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호 Jan 06. 2024

2023 나만의 10대 뉴스

늦은 감 있지만 2023년을 돌아본다. 작년 한 해 나에게 있었던 10가지를 꼽아보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었다.






1. 브런치 글쓰기

브런치에 60개의 글을 발행했다. 평균 6일에 글 한 개씩 발행한 꼴이다. 그리고 글 중 2개의 글이 합 4만 뷰를 기록했다. 특출 난 글이 아니기에 뷰가 갱신될수록 신기하기도 했고 대충 얼버무린 글에 살짝 민망하기도 했다. 그래도 읽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다.




2. 제주도 올레길

오르리 산악회라는 이름으로 지난 2월 지인들과 제주도 올레길 4박 5일 트레킹을 다녀왔다. 분명 트레킹을 다녀왔는데 지금 생각나는 것은 오메기떡이다. 첫날 제주 올레 시장에서 산 오메기떡을 매일 트레킹 길 위에서 먹었다. 그리고 저녁 숙소에서 함께 담소를 나누며 또 오메기떡을 먹은 기억이 난다. 달달한 팥을 듬뿍 담은 오메기떡 먹으러 제주에 또 가고 싶다.





3. 문학회 상 받음

3년 전 써놓았던 시를 강원도 모협회에 응모를 했다. 우수작으로 당선되었다. 당선작마다 시를 새겨넣은 도자기를 선물해 주셨다. 감사할 따름이다.




4. 가족 여행 / 차이나타운, 정선 여행

 1월 가족여행으로 일본여행을 계획했는데 출발 전날 첫째 아이가 코로나 확진되는 바람에 가족여행 취소했다. (그런데 정작 첫째 아이는 12월 친구들과 9박 10일로 일본 여행 다녀왔다. ) 일본 대신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자장면 먹고 탕후루 먹고 즐겼다.

여름방학에는 정선으로 2박 3일 글램핑을 다녀왔다. 무더운 8월 첫 주였지만 글램핑 안에 에어컨이 있어 시원하게 즐기다 왔다. 낮에는 시원하다 못해 서늘한 정선동굴 구경하고 정선 장도 다녀오고 저녁에는 바비큐 해 먹고 남은 불에 마시멜로 구워 먹고 달달구리 복숭아도 깎아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5. 비투비 공연 관람

내성적인 나를 그래도 가장 활동적인 사람으로 변하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공연장이다. 가까운 곳에서 공연이 열렸다. 비투비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표를 예매하려고 했지만 당연히 표는 매진. 간신히 중고나라에서 표 2장을 구해 딸아이와 다녀왔다. 아이가 듣는 비투비 음악을 함께 듣다가 엄마인 나도 팬이 되었다. 비투비 음악은 정말 좋다.

공연장에서 생각보다 앞에서 관람을 하였다. 앞에서 두 번째 줄에서 말이다. 비투비 외에도 포레스텔라, 오마이걸, 코요테의 공연도 볼 수 있어 좋았다.





6. 집밥 실천

음식 에세이 쓰기 시작하면서 요리에 관심을 가지고 집밥을 많이 해 먹었다. 사실 직장을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손가락 까닥하기 싫은 날도 있었다. 그래도 힘을 내서 간단하게라도 차려먹으려 노력했다. 그리고 평소 안 해 먹은 음식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특히 채식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7. 다양한 온라인 모임 참여

-매일 30분 책 읽기 모임/비움테라피/매일매일글쓰기

단미님의 매일 30분 책 읽기 모임, 정리힐러님의 비움테라피, 꽃보다마흔님의 매일매일글쓰기 모임에서 성장하는 한 해를 보냈다. 오프라인보다 더 끈끈한 정을 나눠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올해는 독서모임도 참여해보고 싶다. 온라인도 좋고 오프라인이면 더 좋을 것 같다.




8. 북토크 참여(정은혜 작가, 김선영 작가)

올해 작가님 두 분 북토크에 참여했다. 정은혜 작가는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서 유명해진 작가이기도 하다. 다운증후군이라는 장애를 극복하고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은혜 작가의 북토크에는 엄마인 장차현실 님도 함께 하셨는데 은혜 작가보다 어머님께 더 많은 영감을 받은 것 같다. 장애아를 훌륭하게 키워내신 부모님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었다.

김선영 작가의 북토크에 참여하고는 글쓰기의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들었다. 강의 후 필사에도 관심이 생겼는데 아직 실천을 못하고 있다. 김선영 작가님의 신간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도 구매해서 읽어보았다. 새해에는 필사도 실천해보고 싶다.




9. 영수증 리뷰 2만 뷰

지역 맛집 수증 리뷰한 것이 2만 뷰 달성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수능날 아이도 학교 안 가고 해서 함께 방문해서 점심을 먹고 영수증 리뷰 했었다. 영수증 리뷰 한다고 뭐 돈이 들어오거나 그러는 것은 아닌데 은근 리뷰 올라가는 것 보면 신이 난다. 새로운 취미가 추가되었다.




10. 독서

얼마 전 읽은 책을 정리해 보니 50권 가까이 읽었다. 새해에도 독서는 꾸준히, 열심히 하고자 한다.

2023 쌓아 올린 마음의 양식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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