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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어쩌면 한동안

by 희석

‘좋은’을 곁에 두면

나는 좋아질까


좋은 사람

좋은 물건

좋은 음식

좋은 일상

좋은 삶


여겨지는 ‘좋은’인지

나에게 ‘좋은’인지


좋은 건

정말

좋은 게 맞는 것일까


지속하는 것이

좋음을 증명하는 것일까


지속하는 것만이

좋음을 대하는 태도일까


좋음 또한

좋지 않음으로 바뀌는 것이라면


나는 무엇을 좋음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잠시 거리를 둔다면

어쩌면

완전히 거리를 둔다면


그제야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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