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을 곁에 두면
나는 좋아질까
좋은 사람
좋은 물건
좋은 음식
좋은 일상
좋은 삶
여겨지는 ‘좋은’인지
나에게 ‘좋은’인지
좋은 건
정말
좋은 게 맞는 것일까
지속하는 것이
좋음을 증명하는 것일까
지속하는 것만이
좋음을 대하는 태도일까
좋음 또한
좋지 않음으로 바뀌는 것이라면
나는 무엇을 좋음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잠시 거리를 둔다면
어쩌면
완전히 거리를 둔다면
그제야 알 수 있을까
피아노와 자전거 그리고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