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이라도 진심을 다한 시간
평범한 하루의 나날
일어났다 밥을 먹었다
커피를 마셨다 시험을 쳤다
책을 봤다 글을 썼다
어제는 쉬는 날이라 그랬고
오늘은 출근 날이라 이랬다
일어났다 밥을 먹었다
출근을 했다 일을 했다
퇴근을 했다 운동을 했다
평범한 하루의 나날
이대로라면 언젠가는 잊히겠지
이미 삼일 전의 일이 잘 기억나지 않아서
오늘은 지나기 전 어떻게든 쓰려고 한다
늦은 시간 오늘을 기한으로 쓰려니 진심이 된다
할 말 없더라도 꾸역꾸역 쓰려한다
평범한 하루의 나날이
그날 그때의 그대에게는 없었다
할 말 없는 오늘의 나는
1분의 진심을 다하기 힘든데
멈춰버린 그대의 시계는
1분이라도 진심을 다하지 않은 적이 없으니
나의 평범한 하루의 나날은 흘러간다
할 말 없더라도 꾸역꾸역 쓰려한다
사치스럽지만 이렇게라도 진심을 다한 하루 1분
그 시간의 힘을 믿어보려 한다
언젠가 모일 이 1분의 시간들이 멈추어야 할 때
나도 누군가의 평범한 하루를 만들어 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