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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희성
Jan 20. 2021
파랑색 사랑 시
차갑고 가장 따듯한 시
가진 것이 없어 써 내려가지 못하는 시
고작 손에 쥔 것은 짧은 마음 심의 연필
쓰지 못할 것을 알아
점 하나 찍을 정도로
마음을 부러뜨려
놓
았
다
이제는 끝내야 하기에
부러
진
심을
쥐
어 점을 찍었지만
그럼에도
끝나지 않는 까닭은
오히려
마침표를 지운 눈물
로
시를 쓰기 때문이다
우리를 적고 싶었던 나만의 시는
차갑고
가장 따듯한 파랑색 사랑 시다
keyword
사랑
짝사랑
시
희성
문득문득 꾸역꾸역, 말보다는 글로, 살며 느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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