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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fovator Dec 25. 2019

<베스트셀프> 코치 마이크 베이어와 대화하다!

멘토에게 직접 조언을 구하는 방법 (Feat. 마이크 베이어와의 채팅)

[연결, 네트워크, 소통의 시대]


    바야흐로 소통의 시대. 누군가 21세기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무엇이냐고 내게 묻는다면, 나는 어김없이 '연결'이라고 말할 것이다. 현시대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타인에게 정확하게 연결될  있다. SNS 무서울 정도로 나와 타인 사이에 있는 물리적 장벽을 완전히 허물어버린다.



[5 다리만 거치면 오바마도 만날 수 있다]


    이와 연관된 유명한 이론이 있다. 바로 6단계의 분리 (Six degrees of speration)라는 개념이다. 이 개념은 여섯 단계만 거치면, 다시 말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5 다리만 건너면 전 세계의 모든 사람과 연락을 취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복잡해 보이지만 간단한 계산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우리가 각각 100명의 지인이 있다고 가정하자.  경우 관계의 1단계에서는 각자 자신의 친구 100 밖에 모르지만, 2단계에서는 100*100=1 , 3단계에서는 1*1=100 , 4단계에서는 같은 논리로 1 , 5단계에서는 100 명으로 관계망이 확장된다.


    이 이론은 수학적으로 위와 같이 검증이 되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에 대해 실제 사회 실험을 시행한 자가 있었으니, 바로 밀그램이다. 밀그램은 미국 중서부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내용에는  편지가 보스턴에 사는 임의의 낯선 사람들에게 전달될  있도록 도와달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실험 결과는 어땠을까?  편지를 받아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보스턴에 사는 누군가에게 정확히 전달되었다. 놀라운 것은 모두 다섯 명의 사람들을 거쳐서 6단계 분리 이론과 정확히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오늘날에는 6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연락을 취하고자 하는 사람과 다이렉트로 연결될 수 있다. Facebook이나 Instagram, email을 통해서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작가와의 직접소통]


    나는 좋은 책을 읽으면 무조건 저자와 어떻게든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그들과 연결망을 구축할  있다. 


나는 재작년부터 <일취월장>, <완벽한 공부법> 등의 저자 신영준 박사님과 email, 현장 강의, 편지, 전화통화를 통해 소통을 했다. 그리고 올해 초에는 <상상하지 말라>의 저자 송영길 부사장님의 특강을 찾아가 질문을 했고,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의 저자 박정준 작가님의 강연을 무조건 좇아간 후 편지, email을 통해 소통했다. 심지어 <콘텐츠의 미래>의 저자 바라트 아난드 하버드대학 교수님께 email도 보내고, 보스턴을 방문할 때 찾아뵙고 싶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비록 답장은 받지 못했지만). 지난주에는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법>의 저자 마이클 하얏트의 웹 세미나에 참여하여 실시간 화상 미팅도 했다. 그리고 오늘! <Best Self>의 저자 마이크 베이어 코치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대화도 할 수 있었다.


각 분야의 대가들, 베스트셀러 작가들, 심지어 외국인 저자들과도 직접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


<일취월장>, <완벽한 공부법>, <뼈있는 아무말 대잔치> 신영준 박사님, 고영성 작가님과의 소통 (2018, 2019)
<상상하지말라> 송영길 부사장님과의 소통 (2019)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박정준 작가님과의 소통 (2019)
<콘텐츠의 미래> 바라트 아난드 교수님과의 소통 (2019)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법> 마이클 하얏트 작가와의 소통 (2019)
<베스트셀프> 마이크 베이어 코치와의 소통 (2019)


    이처럼 21세기 최고의 선물은 '연결'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SNS가 인생의 낭비라고 말한 퍼거슨 감독의 말을 부정한다. SNS   활용한다면 인생의 자산이   있다.


[저자와의 직접소통으로 얻을 수 있는 것 3가지]


그렇다면 나는 왜 이렇게 저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갈구하는 것일까?


    첫째, 직접소통을 통해 정확히 이해하기 위함이다. 책에는 저자의 지식과 지혜의 정수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하지만 이는 한정된 페이지 속에서 한정된 활자로 요약, 압축되어 제시된다. 따라서 간과하고 넘어가는 중요한 내용이 있을 수도 있고, 독자가 임의로 메시지를 왜곡하여 이해할 수도 있다. 100% 온전히 전수되지 않는 것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저자에게 직접 물어봐야 한다.


작가는 책을 매개로 독자와 만납니다. 그런데 저자와 독자 사이에는 정보 격차가 있습니다. 그 책이 다루는 주제에 한정해보면, 저자는 독자보다 훨씬 많은 것을 정확하고 깊게 압니다. 하지만 자기가 아는 것을 모두 쓰지는 않아요. 압축, 요약, 생략하면서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것을 중심으로 글을 쓰죠.

- <공감필법>, 유시민, 창비, p140 -



    둘째, 직접소통을 통해 조언을 구할  있기 때문이다. 직접 소통을 하다 보면 저자가 책에 담아내지 못했던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직접 소통을 통해 책의 내용을 실제 내 삶에 적용함에 있어서 필요한 조언을 구할 수 있다. 특히, 나는 저자들을 만나면 '저자 자신이 읽었던 책 중에 자신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이 무엇인지' 필수적으로 물어본다. 누가 알겠는가? 그 과정에서 얻은 조언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닐 수 있을지! <일취월장>의 저자 고영성 작가와 신영준 박사는 '자신보다 훌륭한 능력을 갖춘 이에게 조언을 구하는 행위는 훌륭한 인재의 조건이다'라고 말한다. 책에 소개된 에어비앤비의 CEO 브라이언 체스키의 일화는 이를 대변한다.


체스키는 먼저 전문가 멘토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었다. 그는 디자인을 배우기 위해 애플의 조너선 아이브를 만났고, 경영을 심도 있게 이해하기 위해 링크드인의 CEO 제프 와이너와 디즈니의 CEO 로버트 아이거를 만났다. 소셜 네트워크를 배우기 위해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를 만나 조언을 들었고, 여성 리더에 대한 이해를 위해 페이스북 최고 운영 책임자 셰릴 샌드버그와 미팅을 했다. 이베이의 CEO 존 도나호를 만나서는 사업규모의 확장과 거대 시장에 대한 내용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우버, 드롭박스, 스퀘어, 리프트 등의 기라성 같은 성공적인 스타트업 책임자들을 만나 스타트업의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중략) 우리는 여기서 조언을 구하는 자세에 대해 알 수 있다. 조언을 구하는 것은 조언자의 말을 그대로 따르기 위함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만의 일과 삶의 철학을 제대로 세우기 위함이다.

- <일취월장>, 고영성, 신영준, 로크미디어, p469 -


    셋째, 직접 소통을 통해 동기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있다. 이에 대해서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책을 통해서도 큰 인사이트와 영향을 받은 저자를 직접 만난다면 어떨 것인지 말해 무엇하겠는가?


[멘토에게 조언을 구하는 바람직한 태도]


    하지만 대가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조언을 구할 때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점들이 있다. 우선  그들에게 연락을 취할 때는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스승을 대하는 선비처럼 진심을 다해 존경을 표하라.


    또한 조언을 구하기 전에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들은 바쁜 사람들이다. 진정 그들을 존경한다면 최소한 직접소통을 하기 전에, 독자로서 그들의 책을 완벽하게 공부해서 내용을 씹어먹은 상태여야만 한다.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는 뜻이다.


    그들을 감동시켜라! 나는 항상 저자를 만날 때면, 필기와 밑줄, 포스트잇이 가득한 저자의 책을 들고 가서 사인을 받는다. 더불어 책을 읽고 쓴 서평 혹은 빼곡히 적은 필기노트를 들고 가서 짧은 질문과 조언을 구한다. 뿐만 아니라 저자에게 편지를 쓰고 부담이 되지 않을 선에서 작은 선물을 준비하기도 한다. 이는 아부나 아첨이 아닌 진심을 표현하는 수단일 뿐이다.


이처럼 멘토에게 조언을 구하는 바람직한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신영준 박사가 쓴 <졸업선물>에 아주 잘 서술되어 있다.


이제 준비가 되었으면 질문을 하자! 질문을 구할 때는 최대한 예의를 갖춰서 해야 한다. 아주 뻔한 상식이지만 이것조차 안 지키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또 좋은 답을 얻고 싶으면 좋은 형태로 질문을 해야 한다. 대개 좋은 질문들은 최대한 구체적인 배경 상황을 설명하고 묻고 싶은 핵심은 명료하다. 그러면 대답해주는 사람이 질문에 구체적으로 대답해줄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질문의 답을 들었으면 다시 고민해보는 게 중요하다. 바둑이 끝나면 복기하면서 실력을 향상시키듯이 질문도 대답을 곰곰이 생각해보고 처음에 내가 왜 이런 질문을 했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다시는 비슷한 질문으로 에너지와 시간을 소비하지 않게 된다.

- <졸업선물>, 신영준, 로크미디어, p21 -


[순간의 힘]


멘토와의 짧은 만남, 조언, 대화가 당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당신은 멘토에게 조언을 구할 준비가 되었는가? 그렇다면 무엇을 망설이는가! 당장 그들과 연결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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