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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수공원 Oct 18. 2023

그리움과 기다림

Demian p.xiii - from my true self

[외사랑 1]


그냥 따라가다 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막연한 희망을

왜 그때는 가졌던 것일까


여전히

가슴 한 편이 흩어져 날릴 듯

안타깝게 붙잡고 어쩔 줄 모르지만

불현듯 네가 한 번쯤은

나를 바라볼지도 몰라서

다소곳이 바람에 흔들리며

마주 볼 채비를 한다


마음의 구석까지

먼지들 모두 털어내어

네가 잠시 앉았다가

금방 다시 떠난다 해도

순수한 그대로 너를

나는 보내주려고


그래서 나는 내게 안심하고

내 마음을 그냥 들어기로 해


언제쯤 너의 문을 두드릴 수 있을까



그림 - 능소화 by 희수공원 230727

실험 - Demian 원서 왼손 필사 10분, 표현/문장 선택, 영어 마음, 그리고 한글 마음 (주제 1-외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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