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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수공원 Dec 02. 2023

두 시 사십 분

겹겹이 차곡차곡 쌓는 자장자

잘 자라 사람들아

위 칸과 아래 칸에


냥이도 멍멍이도

겹겹이 자는데


달님은 창문으로

누운 방향 구경하며

신기해하는 이 한새벽

새벽 두 시 사십 분


잘 자자 사람들아

잘 자자 겹겹 쌓여


일어날 때 머리 무거워

윗 집이 과식했구나


소식(小食) 하루 잠자리 든 나

아랫집 아침이 가볍겠네



사진 - 맞은편 아파트, 새벽 두 시 사십 분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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