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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수공원 Jul 01. 2023

[세 권의 책-1] 왜 신경증에 걸릴까 by 아들러

궁극적으로 내가 따라가야 할 길을 읽다 

도서관에서 빌려와 읽은 지는 꽤 되었다. 생각이 많았던 부분들, 기록하고 싶은 부분들, 빌려온 책이라 밑 줄을 그어 두지는 못하고 포스트잇을 붙여 두었었다. 세 권의 아들러, 행복을 위한 개인심리학에 관한 것이다. 포스트잇을 하나씩 떼어가며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정리한다. 




아들러(1870년 2월 7일 ~ 1937년 5월 28일)는 프로이트 학파였다가 나중에 따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심리학자다. 시대를 너무 앞서가서 당대에는 인정을 못 받았지만, 오히려 최근에 조명과 찬사를 받고 있다. 


신체적인 요인과 과거 지향적인 경험이 성격을 형성하며 의식과 무의식을 양극으로 두었던 프로이트에 비해 아들러는 과거의 경험보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성격을 형성하고 의식과 무의식이 서로 보완하고 협력하여 하나를 이룬다고 본다. 


이러한 미래 지향적, 목표 지향적인 개인의 역할과 능력을 극대화시켜 사회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유용한 삶을 사는 것, 바로 우리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목표이다. 




첫 번째 책: 왜 신경증에 걸릴까


개인에 초점을 두고 개인을 정의하며 추구해야 할 삶의 방식과 역할을 말한다. 


개인의 앞으로 나가려는 노력과 동기가 중요하고, 동기는 곧 자아실현, 자기의 확장, 자기 일관성을 이루도록 해준다. 그러한 능력을 개인이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가르치는 교사로서 반드시 가져야 할 가치관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특히, 아들러의 열등감에 대한 정의와 그 에너지의 긍정적 쓰임에 대한 이론은 정말 멋지다. 열등감이란 자신이 무능력하다는 느낌인데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서 주로 다루는 근원 개념이다. 이 열등감에 대한 보상으로 우월하게 되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앞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심리치료사, 어머니, 교육자의 역할이었다. 


심리치료사는 사람 사이의 진지한 관계를 추구하도록 하는데 이는 어머니의 역할과 비슷하다. 즉, 자녀에게 사랑과 유대감을 경험하도록 하여 앞으로 발 들일 사회를 이해시키고, 이를 타인에 대한 태도로 확장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어머니의 역할은 정말 크고 깊다. 


교육자의 역할도 다르지 않은데, 교육자나 심리학자나 '유전 이론'을 강조하면 안 된다고 일침을 놓는다. 교육자는 아이들이 어떤 장애를 가졌다 하더라도 잘 훈련시켜 사회에서 최선으로 활용하도록 하며 미래를 위한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방법이 비효율적인 데 대한 책임을 면하기 위해 유전적 요소들의 해악을 과장한다."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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