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희수공원 Jul 01. 2023

[세 권의 책-3] 개인심리학에 관한 아들러의 생각

부정적인 감정, 열등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세 번째 책: 개인심리학에 관한 아들러의 생각


이 책은 사실 술술 읽혀내려가지 않아 조금 답답했다. 정리되지 않은 느낌을 무작위로 툭툭 옮겨 적어 둔 것 같은 산만한 느낌의 책이었다. 그래서 책 제목도 '아들러의 생각'인가...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 대해 문제로 느끼는 부분과 사람들이 가지는 두 가지 양극단의 병증을 기록하기로 한다.  


아이들이 반항을 할 때 보통 사회 환경이 아이들에게 요구하는 것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반항아들은 그러한 느낌에서 만족감을 끌어내려고 하고 자신이 바라는 바를 이루려고 안간힘을 쓴다. 또한 자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부각시키려는 행동으로 해석할 수 도 있다. 


거짓말을 하는 것도 숙제를 하지 않는 것도 일종의 반항으로 볼 수 있다. 아이들이 이럴 때, 부모로서 교사로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사실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커다란 벽으로 마주하는 두 가지다. 


순간의 화를 꾹 참고 (사실 1초만 큰 한숨을 쉬고 나면 어느 정도 화를 누를 수 있다) 이 반항하는 아이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관대한 방법으로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화를 내고 아이를 내치는 것은, 아이가 자신의 반항을 정당화할 이유가 된다는 것, 그것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아이 스스로 느끼고 행동하도록 하는 것, 정말 많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다음은 아들러가 간결하게 정의한 두 가지 병증 환자, 우울증과 편집증의 태도 차이에 대한 것이다. 우울증 환자가 문제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느끼는 반면에, 편집증 환자들은 남을 탓한다(p.176)는 부분이 크게 와닿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아이들, 이러한 어른들과 종종 마주치기 때문이다. 


자기의 잘못은 보지 못하고 '모두 네 탓이야!' 남 탓만 하는 사람들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이러한 편집증 환자들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고 다른 사람이 왜 상처받는지 모른다. 자신이 왜 환자인지 모르고 억울해하며, 평범한 사람들의 정신을 좀먹게 하고,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을 죽게 만들 수 있다. 


우리가 아들러를 따라 목표 지향적, 미래 지향적으로 스스로의 꿈을 개척하며 살기 위해서, 우리 아이들을 그렇게 끌어주기 위해서, 우리는 부정적인 것들보다는 긍정적이고 밝은 쪽으로 고개를 두고 살아야 할 것이다. 


결국, 아들러를 나의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부정적인 감정인 '열등감'을 미래의 밝은 구석으로 끌고 나가는 힘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최선인 선생이 되겠다 마음먹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