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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수공원 Mar 08. 2024

손짓하는 문

열려있는 두려운 문들

여전히 브런치는 어려운 곳이다. 무턱대고 들어와 보이는 문마다 벌컥벌컥 열어젖히고 보니 이쯤에서 정리하고 닫아야 할 문을 마주한다. 모두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었다. 모두 나의 잘못된 시간과 공간, 그리고 관계에 관한 정의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오랜 난기류에서 빠져나오려 고투하며 더 단단해지리라 믿는다.


주기적으로 반성하고 앞으로 나가야 할 길을 가늠하는 것은 나 자신을 견고하게 쌓아가기 위한 노력이다. 지난 9월의 브런치 단상을 읽으며 몇 개월 전의 마음을 돌아본다. 진하고 건강한 여행을 하고 싶었구나.


때를 만난 용기로 여행이 더욱 다이내믹해지기도 합니다. 어떻게 클릭을 했을까. 생각해 보니 심장이 더 경쾌해지는 기분 좋은 긴장을 잘 견뎌낸 덕입니다. 스스로를 가두지 않겠노라는 다짐은 무용지물이 되어 버려 이제 어쩔 수 없는 늪에서 진국을 마셔야 합니다. 허무하게 떠다니던 글이 한 곳으로 농도를 더하며 건강해지고 있습니다. - 브런치 여행 (20240912)


지나치게 살아왔다. 지나치게 부족하고, 지나치게 덜렁대며, 지나치게 불규칙하고, 지나치게 낯설었다. 그 여정 곳곳에는 불안과 설움과 눈물이 흥건하다. 어찌 이토록 사는 게 익숙해지지 않는지 모르겠다.


이곳에서 내가 했던 공적인 약속들을 꼭 지키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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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다짐이다.


사진 - 제주 유민미술관 20240228

안전장치 for 2024년 3월 7일 목요일 1900-1940

#라라크루 (2-2) #라라라라이팅 - 주기적인 마음 정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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