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준비하다가 갑작, 문득, 폭풍
새로움을 더 새로움으로 채우고 싶은 갈망, 더 먼 것들을 갈아 넣어 아이들이 스스로 손 내밀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 욕망에 똬리를 틀고 있다가 벌떡 일어날 때가 있다.
詩로 가고 싶은데 아무것도 아는 것은 없고, 詩를 주고 싶은데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너무 詩만 생각해서 눈이 멀 것 같다.
오늘 길 떠나기 전 끄적임을 남긴다. Poetry, Poet, Poem, 오늘도 또 다짐!
"詩만 생각해서 그래."
(p.97, 꿈꾸는 낭송 공작소 by 이숲오, 2023, 문학수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