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만나겠습니다
속절없는
기웃거림으로
하루가 엉성할 때
다독다독
기댈 곳이 필요합니다.
보고 싶다고
벌컥 볼 수 있지 않아서
멀리서 멈춰 서서
저 높이 올라서서
가만가만
들여다봅니다
한 걸음이면
뛰어가 볼 수 있지만
버튼 몇 번 누르면
닿을 수 있지만
그러지 않겠습니다
그럴 수 없겠습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마음을 건저 낸 날부터
그 하늘 그 마음으로
눈으로 한껏 마음을 쏟고
조용히 돌아오겠습니다
누군가
하염없이 그리울 땐
저 하늘을 보겠습니다
사진, 'A heart section' by 희수공원 (20230725)
#라라크루5기 (2-6) #라라라라이팅 문득 보고 싶은 마음은 글로 써서 다독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