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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수공원 Sep 20. 2023

백일홍 꽃말

수채화 그림 수업이 전한 가을

요즘 가을 타령이다

한창 가을 변명이다  

지금 앓는 눈물이다

나의 가을 죽을지경


노랑 꽃말 그리움을

빨강 꽃말 인연으로

주황 꽃말 헌신으로

모든 것이 나의가을


꽃잎하나 만져보니

내꽃잎이 아니구나

꽃잎하나 떨어지니

네꽃잎이 날아가네


그리움은 꾹꾹눌러

글쓰면서 날려내고

인연으로 만든사람

내눈안에 담아두고

헌신으로 사랑하고

새신사서 떠나가네


미친듯이 미소짓다

가만앉아 생각하니

이런농담 하는나를

가을너는 비웃겠지


내그리움 깊은곳에

인연으로 남겨두니

헌신하는 마음담아

나만아는 사랑하네


겹백일홍 겹겹싸여

그겹안에 마음담아

내가너를 그렸으니

너는이제 나의가을



그림 - 노랑, 빨강, 주황 겹백일홍, 수채화 by 희수공원 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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