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당신을 나의 신,
내가 믿는 신이라고 말합니다.
당신이 창조한 모든 것들, 우리의 신이지만 저는 그렇게 말합니다.
다른 시대, 다른 지역, 다른 상황에서 우리들 각자가 만나는 당신이 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각 사람이 만나는 신이며,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만나가는 신의 총합보다 크신, 그래서 나와 우리 각자가 도저히 다 알 수 없는 존재입니다.
어제 만난 나의 신, 당신은 오늘 또다시 만나는 당신과 다르며,
내가 죽을 때쯤 알게 될 당신이 다를 것입니다.
하물며
죽게 되어 만나는 당신은 내 예상을 뛰어넘어 어떤 분일까요.
다만 한결같이 내 옆에 계신 분이신데,
제가 그런 당신을 외면하거나 멀리 함으로 잊지 않게 하시고, 그로 인해 갈수록 넓어지고, 그럴수록 겸손할 수 있게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드리는 이 기도를 받으시고,
그리 지켜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