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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선 Jan 26. 2022

저는 제가 믿는 신에게 기도랄 뿐입니다

저는 당신을 나의 신,

내가 믿는 신이라고 말합니다.


당신이 창조한 모든 것들, 우리의 신이지만 저는 그렇게 말합니다.


다른 시대, 다른 지역, 다른 상황에서 우리들 각자가 만나는 당신이 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각 사람이 만나는 신이며,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만나가는 신의 총합보다 크신, 그래서 나와 우리 각자가 도저히 다 알 수 없는 존재입니다.


어제 만난 나의 신, 당신은 오늘 또다시 만나는 당신과 다르며,

내가 죽을 때쯤 알게 될 당신이 다를 것입니다.

하물며

죽게 되어 만나는 당신은 내 예상을 뛰어넘어 어떤 분일까요.


다만 한결같이 내 옆에 계신  분이신데,

제가 그런 당신을 외면하거나 멀리 함으로 잊지 않게 하시고, 그로 인해 갈수록 넓어지고, 그럴수록 겸손할 수 있게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드리는 이 기도를 받으시고,

그리 지켜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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