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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선 Aug 29. 2022

<몸을 돌아보는 시간2>-9

전정신경기능저하는 징코비와 비타민 D를 먹는 걸로 하고 재활운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 몸으로 하는 훈련은 자신없고 병원에서 배운 후 집에서 하는 것이라니 지속할 것 같지 않아서다.


이석증 치료를 위해 퇴원후 병원에 3번을 더 갔다.  완전히 나은 건 아니지만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가거나 내가 적응할 거라고 의사가 말해줬다. 이석증의 정도에  강도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게 의아해서 물었다. "하나의 돌이 움직이는 데 강도가 다르다니요?"

그리고서야  하나의 돌이 아니라 수백수천개의 입자라는 걸 이번에야 알았다.


퇴원후에는 수면이 어려워 전신에 어느 정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불면도 습관 약도 의존이니 절충해서   졸피뎀  반알을 3일 정도 먹기로 한다.   이석증 치료가 끝나자,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발치했다. 어금니 3개. 2개는 임플란트를 하고 가운데는 양쪽 치아에 붙여 걸치는 식. 원래  금으로 씌운 상태도 그런 식이었다.

두번에 걸쳐 마취하고 발치했다. 항생제를 먹으려니 식사에 자유롭지 않았다,아침은 건너뛰거나  극소량을  먹는 편인 데, 꼬박 적당량을 채우는 게 부담스러웠다.

게다가 3일간 먹은 항생제로 심한 변비가 찾아왔다. 정량의 변비약을 먹고도 해결되지 않아 또다시 먹었으니 정량의 두배를 먹은 셈이다.


살아가는 동안 중요한 게 있고, 건강이 최고의 가치는 아니지만 여전히 건강은 중요한 가치를 추구하며 사는데 기본 요건이다.


내일은 망막이상으로 인해 안과에 가야하며, 이후로는 남편의 강상선기능저하와 간염, 신경염으로 병원에 갈 날들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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