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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nest Oct 27. 2022

통영일기: 열여드레째.

지역화폐 이야기

# 승마 엿새째


어제는 알람에 심혈을 기울여 놓고 잠들었다. 8시 59분에 하나의 알람을 더 맞추어 놓았다. 경남사랑상품권을 사기 위해서였다.




지역화폐 이야기


어느 순간부터 우리나라에 지역화폐 붐이 일었다. 내가 지역화폐를 처음 산 건 2020년이었다. 이사를 온 서울의 자치구 상품권이었다. 지역화폐란 일단 선불로 구매해야 하고,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가맹점이 많지 않았다. 할인율도 더 높고 더 많이 구매할 수 있었지만 반신반의하면서 20만 원만 샀던 기억이 난다. 그때 한도를 꽉 채워서 샀어야 했는데... 이후 지역화폐 가맹점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대형마트를 제외하면 동네에서 다니는 곳 가운데 받지 않는 곳이 많지 않을 정도다.


이걸 뭐 윤리적 소비라고까지 할 수는 없겠지만 내 경우에는 소액은 현금으로 결제하고(점원들은 카드를 더 환영한다던데...) 가격이 같다면 동네 마트를 이용하는 등의 나름대로 세운 원칙이 있다. 지역화폐 덕분에 가격이 10% 정도 더 비싸더라도 동네 가게를 가는 쪽으로 발길을 돌리게 되었는데 이것은 나름대로 지역화폐 도입 취지에 부합하는 행동이다. 그러나 모든 행동이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 세탁소에 가서도 빵집에서도 지역화폐를 쓰고 한때는 운동을 다니던 곳에서도 지역화폐로 결제했는데 그건 뭘로 결제해도 어차피 낼 돈이었다. 빵을 하나 더 샀다거나 세탁물을 하나 더 맡겼다거나 운동을 일주일 더했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것은 지역화폐 반대론자들의 논리에 또 맞는 행동이다.


어느 순간 서울에서는 지역화폐 구매가 거의 전쟁처럼 변질되었는데 이야기를 듣자니 동네 학원에서 쓸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내가 아이가 없어서일 수도 있지만 나는 이것은 정말 반대한다. 그냥 나라에서 학원비를 10% 보조해 주는 것밖에 안 된다. 이게 지역상권에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원생이 10명일 학원이 11명으로 늘어난다면 의미가 있다고 하겠지만 그렇지도 않을텐데. 좌우간 지역화폐가 생기고 나서부터 가맹점인데 지역화폐가 없어서 카드를 낼 때면 괜히 그렇게 아깝단 생각이 들었다. 10%는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2021년에는 상반기에는 발행 날짜를 모르고 있다가 거의 사지 못했고, 작년 하반기에는 내 동선에 있는 몇 개 자치구를 골라서 샀다가 몇 군데는 환불하기도 했다. 확실히 당장 쓸 것 같지 않다면 나중에는 환불도 되지 않고 오히려 처치곤란일 수 있다.


지난달에 속초로 2박 3일 여행을 다녀오면서 강원상품권을 정말 요긴하게 잘 썼다. 카드는 호텔과 교통카드와 대형 체인 아이스크림점, 그리고 휴게소에서만 썼고 전부 강원상품권으로 결제했다. 따져 보니 강원상품권을 2박 3일 동안 정확히 10만 5천 원 썼는데 강원상품권은 5% 할인이라 10만 원으로 10만 5천 원 어치의 소비를 한 셈이다. 할인율이 5%여서 그런지 구매도 그렇게 빡빡하지 않아서 필요할 때마다 바로바로 사서 썼다. 그 경험 덕분에 이번에 한 달 살이를 계획하면서도 이쪽 지방의 지역화폐를 눈여겨 보게 되었다.


거짓말이 아니라 9월 내내 통영상품권은 판매 중이었다. 인구가 적은 소도시라서 언제라도 살 수 있는 줄 알았다. 이게 달마다 구매한도가 있기 때문에 9월 30일에는 사야지 생각했는데, 속초에서 서울로 돌아온 날이 30일이었다. 집에 돌아와서 집안일을 좀 하고 여러 짐 정리를 하고 한숨 돌리고 쉬다 보니 어느 순간 자정이 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뿔싸! 단 몇 분 차이로 9월 한도를 모두 소진하고 만 것이었다. 10월 판매분은 10월 4일부터 판다고 공지가 되어 있었는데 조금 적긴 하겠지만 그래도 50만 원도 적은 돈은 아니어서 그것만 사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때만 해도 마음을 느긋하게 먹었다. 가장 우려했던 건 기껏 샀는데 현지에서 쓰지 못하는 것. 그렇게 되면 정말 최악이다. 그래서 9월 내내 판매하는 모습을 보고 10월 것도 '천천히 사도 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보니 마감이었다. 이런, 제길. 다행히 여행 중에 누군가가 환불을 했는지 20만 원 정도는 어떻게 구매를 했다. 20만 원 어치는 내려와서 3일만에 다 썼다. 운동 등록하는데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로는 식당이나 카페는 물론 편의점에 갈 때도 아쉽고 서운하기가 그지 없었다. '아, 진작에 좀 잘 살 걸'


서울을 출발해서 고향을 거쳐 전주, 광주, 해남, 강진을 돌아 통영으로 왔는데 전주에서는 재래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서 썼고, 강진에서는 강진상품권을 사서 썼다. 괜히 할인받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이곳에 온 뒤에도 통영상품권은 모두 매진된 상태였지만 진주, 거제, 고성, 함안은 판매 중이었다. 모두 조금씩 샀다.


통영상품권은 사지 못했지만 아주 서운하기만 하진 않았던 것이 중간에 진주에 갔을 때 진주상품권으로 기름을 가득 넣었고, 그제는 고성상품권으로 주유를 했다. 아마 통영상품권이 있었어도 그렇게 했을 것이기 때문에 (진주의 경우에는) 차가 조금 돌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선방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 번은 아내와 거제로 넘어가는 통영타워의 카페 녘에서 일몰 때 있다가 다리 건너 거제에서 기름을 넣고 가려고 했다. 기껏 몇 km를 운전해서 주유소에 도착해 거제상품권으로 기름을 넣겠다고 했더니, 이게 웬일인가. 그곳은 종이상품권만 받는다고 했다. 헐. 아쉽지만 그냥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10%의 가격 차이면 상당히 큰 차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 날에 아내가 진주로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바라다 주면서 진주에서 진주상품권으로 기름을 넣었다.


생각해 보니 지난 3주간 함안에서는 승마장 등록비를 빼고 모든 서비스 비용을 함안상품권으로 결제했다. 한우국밥을 모두 함안상품권으로 먹은 셈인데 함안은 할인을 해 주지 않고 추후에 캐시백으로 제공을 해 주어 그것으로 카페를 두 번 갔다. 카페는 꼭 가진 않아도 됐는데 상품권의 취지에 맞게 행동했다고 할 수 있다.


아무튼 서운한 마음 가득 있었는데 지난주에 오늘 9시에 경남상품권을 판매한다는 공지를 보았다. 5% 할인해서. 통영상품권을 10% 할인해서 샀다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서운한대로 이것도 어딘가.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숙소에서 서울에서 가져온 라면류로 저녁을 때웠던 건 나가서 사 먹는 건 상품권을 쓸 수 있는 목요일부터 하자고 마음 먹었기 때문이었다. 다음 주 화요일 아침에는 다시 통영상품권을 10% 할인해서 판매한다고 한다. 며칠은 쓸 수 있겠지만 너무 늦어서 아쉽다. 다음 주까지만 지내면 바로 서울로 돌아가는데. 차라리 오늘 팔았다면 좋았을텐데.


그렇게 아침에 경남상품권을 사야겠다는 다부진(?) 마음을 가지고 일어났다. 제로페이 어플 구동은 잘 되었지만 도통 경남상품권이 리스트에 뜨지 않았다. 설마, 판매하자마자 다 매진인가? 지난 7월에 서울사랑상품권을 시도도 해 보지 못하고 구매하지 못한 기억이 났다. 여기도 그렇지는 않을텐데. 단순한 서비스 지연인 것 같다. 조금 늦은 시간이었지만 살 수 있는 금액을 모두 샀다.


그렇게 오늘 하루를 시작했다.




불고기는 들지 마세요


함안 한우국밥촌에서 먹는 마지막 점심이다. 아직 승마장에 두 번 더 와야 하긴 하는데 국밥은 그만 먹지 싶다. 세상에 맛있는 음식도 많은데 국밥만 벌써 세 번째다. 이 동네에 다른 음식들도 먹어 봐야지. 그렇긴 한데 운동이 끝나면 또 딱 점심 때라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은 좀 된다.



오늘은 대구식당에서 그간 벼르던 불고기를 시키기로 마음 먹었다. 처음에 식당에 가기 전에는 불고기에 공기밥을 하나 시켜 먹을까 했는데 다들 국밥을 먹고 있고, 아주머니께서도 '국밥?' 이라고 말씀하셔서 불고기만 시키기는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국밥과 짬뽕(밥+국수)은 먹어 본 상태. 과감하게 오늘은 불고기와 국수를 시켰다. 덕분에 아직도 배가 부르다. 오늘 제로페이 상품권을 산 기념으로 저녁을 사 먹을 생각이었는데 건너 뛰게 되었다.


한우불고기는 3만 5천 원이라 너무 비싸서 돼지불고기로 시켰다. 돼지불고기도 한돈으로 보인다. 돼지불고기는 2만 원. 처음엔 기대가 컸는데 막상 주문하고 나서 생각해 보니 '이거 좀 비싼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려진 상을 보니 더 그렇다. 내가 좋아하는 쌍다리 돼지불백의 고기와 뭐가 다른가. 물론 쌍다리는 한돈으로만 주지 않는다. 고기는 국산과 수입산을 섞어 쓴다고 되어 있고 그렇게 보면 수입산의 비중이 높겠지. ㅎㅎ 그래도 반찬과 공기밥, 국물을 포함해 서울에서도 1만 원 이내에 먹을 수 있는데 여기에서 불고기만 2만 원이라니, 이건 좀 비싸단 생각이 들었다. 그치만 고기는 정말 맛있었다. 비용만 생각하지 않는다면 또 먹고 싶다.


국밥과 짬뽕, 국수를 다 먹어 본 입장에서 내 선택은 국밥이다. 국밥이 배가 가장 덜 부른 반면에 가장 오래 든든하다. 아무래도 쌀밥과 밀가루 소면의 차이일까. 불고기도 먹어서였겠지만 국수는 먹고 나서 배가 너무 불렀다. 면이 또 국물에 불기 때문이 아닐지. 아직도 소화가 다 된 것 같지 않은데 국수는 배가 꺼지면 공복감이 아주 극대화된다. 짬뽕은 밥과 국수가 반반씩 들긴 했지만 둘 다 부족한 느낌이다. 나는 다음 기회에 선택하라면 국밥을 택하겠다. 이렇게 오늘 점심에만 2만 8천 원을 썼다. 그동안 차곡차곡 함안상품권 캐시백을 모아 온 덕분에 조금은 할인을 받은 느낌이었지만.




서울과는 다른 인심


10% 할인해 준 함안상품권의 취지를 살려 함안에서만 카페에 두 번을 갔다. 국밥을 처음 먹었을 때 한 번 갔고 오늘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가 보았다. 이제는 전국 어딜가나 카페 천지다. 함안면 읍내에 가게도 많지 않고 뭔가 상권도 형성되어 있지 않지만 카페만 몇 곳 있다. 오늘 그중 가장 큰 길가에 그럴 듯하게 차려져 있는 카페 옥옥으로 향했다. 남아 있던 함안상품권 캐시백과 드디어 경남상품권을 개시해 음료 한 잔을 주문했다. 조용히 앉아 1시간 반 정도? 책을 보고 잔을 반납하고 가게를 나가려는데 갑자기 주인분께서 빵을 하나 내 주신다. 문 닫는 시간 때문에 일찍 가는 거 아니냐며. 아닌데? 난 그냥 보던 책을 다 읽어서 나가는 건데?(이렇게 말하진 않았습니다.) 고맙지만 극구 사양했지만 끝내 한 봉지를 쥐어 주셨다. 그 빵값이 3천 원이다. 흠. 이렇게 장사를 해도 되나.


이런 조그만 읍내에서는 내가 이곳 사람인지 외지인인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자주 보던 사람도 아니고 말투가 익숙한 사람도 아니다. 차림새도 여행객이고.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서울이었어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물론 서울에서도 나눔이 있다. 내가 사는 아파트단지의 편의점이나 빵집에서도 다 나눔을 한다. 그때 나는 어차피 팔 수 없는 것을 나눈다고 받아들였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어차피 못 파는 것을 미래의 고객에게 환심을 사는데 쓴다고. 그런데 이곳은 아니다. 나는 미래 고객이 아니다. 물론 언젠가는 내가 다시 이곳을 여행하다가 생각나서 들릴 수도 있겠지. 그런데 그때까지 이 카페가 존재할 확률은 몇이나 될까. 내가 1시간 반 정도 있는 동안 손님은 내가 오기 전에 와 있던 손님을 포함해서 나까지 모두 3명이었다. 흠. 그냥 빵을 받는다는 게 너무 미안할 정도였다. 결국 받아오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돌아오는 길에 그 카페의 임대료를 계산해 보니 이곳이 장사하기는 훨씬 수월하겠단 생각도 들었다. 큰 길가 모퉁이에 있다고 해도 양쪽 모두 왕복 2차선밖에 안 된다. 특별히 권리금이 있을 것 같지도 않고 그 정도 규모라면 월세가 30만 원 정도는 나오려나. 서울에서는 월세 300만 원 내는 카페도 많이 낸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월세가 30만 원이면 하루로 쳐서 만 원만 내면 된다. 운영하는 입장에서 훨씬 부담이 덜 될 수밖에 없다. 인간적인 임대료다.(30만 원도 안 될 수도...)




집으로 돌아가는 설렘


통영 시내로 돌아와 내일 부산에서 만날 선배에게 줄 꿀빵을 샀다. 제로페이 상품권으로. ㅎㅎ 며칠 전 후배와 시장통에서 보았던 초코 꿀빵이 생각났다. 한 번 먹어 보고 싶었다. 선배에게 줄 꿀빵을 한 박스 사면서 초코 꿀빵도 하나 사서 먹어 보았다. 2천 원이나 한다.(상품권 할인 받았으니깐...) 꿀빵집들이 비슷비슷하니 이렇게 새로운 시도를 하는 집도 하나둘 늘어나는가 보다. 빠르게 걸으면서 보아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가만 보니 가게마다 꿀빵 가격도 조금씩은 다르다. 제일 잘 나가는 집 꿀빵이 제일 비싸고 거기에서 20%씩 가격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음. 기본 꿀빵은 맛은 거의 비슷할텐데. 나중에 돌아가는 길에 꿀빵을 조금 사 가야 할텐데 그때를 대비해서 다음 주 월요일은 재래시장 투어를 한 번 해야겠다. 이제 상품권이 있어서 든든하다! 돈을 쓰기 무섭지 않다!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사이에도 내일 한 번 귀경한다. 그래도 생각해 보니 서울을 떠난지 어느덧 스무 날이 넘었다. 스물하고도 두 날만에 서울로 돌아가게 되는데 저녁에 씻으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2008년 3월 이후로 수도권 지역을 이렇게 오래 벗어나 있었던 적이 있나 싶다. 운이 좋아서 군 생활도 수도권에서 했다. 3번이나 큰 훈련에 파견가기도 했지만 가장 길었던 3주 파견은 용인 지역이었다. 해외여행도 다녔고 뭐 이런저런 일들도 있었겠지만 이렇게 스무 날이 넘도록 서울생활권을 벗어나 본 적이 없다는 것도 또 놀랍다.


지금 지내는 곳이 불편하진 않지만 그래도 사람이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집처럼 아늑하고 편하진 않다.(아, 물론 내 집은 아니지만. 내가 살고 있는 집은 최**님과 박**님의 집이다.) 그래서 돌아간다고 잠시 짐을 싸두는 게(방값을 아끼려고 서울 가 있는 동안 방을 뺀다.) 괜히 설렌다. 서울에서 통영으로 내려올 때는 그럼 쓸쓸한 마음이 들려나. 그 기분 또한 궁금하다, 어떨지. 물론 이제는 이곳 생활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아서 그 서운함에 쓸쓸한 감정은 뒤로 묻힐 것 같지만.


참, 오늘은 엄청나게 기쁜 소식이 있다. 회사에서 오늘 전 직원 워크숍을 양양으로 떠났다. 나는 휴직 중이어서 빠졌다. 남의 불행을 나의 행복으로 여기면 나쁜 사람이지만 나만 빠졌다는 게 그렇게 신이 날 수가 없다. 멀리 와 있어서 크게 의식되지 않긴 하지만 이건 분명히 기쁜 소식이다. 계속 의식해야지!


내일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바로 필라테스를 갔다가 끝나는 즉시 부산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인 형과 점심을 먹으러 간다. 이어서 고속철도를 타고 서울로 복귀할 계획이다. 어쩌면 일기는 한 사흘 쉬게 될지도 모르겠다. 짐도 거의 싸두었다. 내일의 또 다른 여행이 기대된다.


석양이 잘 보이는 카페에서 찍은 오늘의 일몰. 오늘은 그러고 보니 카페만 2회차 했네. 진작 상품권을 풀었으면 그동안 소비를 더 많이 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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