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에 대하여

by 메추리

울음에 대하여


혼자 방안에 있다는 것은

거기서 슬픈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안경까지 벗으며

눈을 가리며

이어폰으로 듣는 다는 것은

이것을 맞이하는 자세가 된거지


배도 좀 고파야 하고

괴로운 일만 있어서도 안돼

일도 좀 풀려야 맛이고

뭔가 끌릴만한 신의 힘도 빌리고

그렇게 몰두하며

울어줘야 제맛인게지


그리고 조용히

김용택 시인의

'울고 들어온 너에게'를 읽는다



2016년 9월 26일 월요일 밤 9:29분 집에서 홀로 와인 마시며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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