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이 좋더라
기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죠. 근묵자흑, 누군가 자주 가는 곳과 만나는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했고요. 아, 이런 말도 있습니다.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
승
만나는 사람, 가는 곳, 읽는 책, 먹는 음식. 퉁쳐서 ‘시스템’이라고 해볼까요? 좋은 사람을 만드는 건 시스템이 7할이란 생각이 듭니다. 좋은 사람들을 보면 좋은 사람들만 만나요. 분명 한때 별로인 사람들도 주변에 있었겠죠. 그런데 그런 관계들을 정리하고 나면, [친구를 만나는 일 = (선호도를 떠나서)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경험]이 되는 거에요.
전
이 시스템에도 부익부 빈익빈이 적용됩니다. 건강한 식습관, 매일 하는 운동, 좋은 친구, 자주 가는 서점.. 이걸 갖춘 사람들은 끼니를 챙길수록, 움직일수록, 시간을 보낼수록 시스템적으로 더 건강하고 나은 사람이 돼요. 물론 태어날 때부터 이미 훌륭한 사람도 있을 거에요. 그게 아니라면 '시스템이 좋은 사람’이 되어야죠. 그런 사람이 좋더라구요.
결
미래에도 좋은 사람이고 싶다면,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시스템이 작동하려면 예외를 두지 말아야 하고요. 시스템을 만드는 건 일관성입니다. 최근 한창 뚝딱뚝딱 구축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예외적인 상황이 벌어지자 한 번에 시스템이 초기화되는 경험을 했어요. 제 자신을 포함해 소중한 사람들을 실망시켰고요. 제 시스템이 이렇게나 취약합니다. 부디 2023년은 시스템적으로 멋진 한 해가 되길 바래봅니다!
일기_승전결
개인적인 기록도 타인에게 흥미로울 수 있길 바라며, 기승전결이 있는 일기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