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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리스 Apr 02. 2020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는 50단계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를 했다> 적용하기

습관을 형성한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한 번 형성이 되었다고 괴로움이 전혀 따르지 않는 것도 아니지요. 책의 3장에서는 습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팁을 50가지 제시합니다.

     

유용하다고 생각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합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저에게 적용할 만한 것은 바로 적용하여 계획을 세우고, 나와 상관없는 팁은 한번 읽고 넘어갔습니다. 가령 ‘하지 않을 일을 정해라’ 하면 나를 돌아보고 내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바로 정합니다. 반면 명상을 하라는 것은 그냥 넘어갔습니다. 명상은 아직 어려운 것 같아요.

     

첫째, 먼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명확하게 정하는 것입니다. 내 일상을 좀먹는 습관들이 있을 것입니다. 내 일상의 패턴을 돌아보고 하지 않아야 할 일들을 명확하게 적습니다.  같은 경우 티비와 스마트폰 중독이 문제였습니다. 그만하고 싶은데 계속 하게 만드는 일들이 중독입니다. 스마트폰 중독, 알콜중독, 탄수화물 중독 등이 대표적입니다. 중독은 보상이 즉각적이라는 특징이 있지요. 우리는 이것들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어쩔 수 없다.’라고 말하곤 하지만 그것은 변명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일침에 매우 찔렸습니다. 기분전환을 위한 일이 자기 자신을 더 싫어지게 만들어서는 안 되겠지요.

     

둘째, 핵심습관을 먼저 공략해 보는 것입니다. 핵심습관이란 도미노처럼 다른 습관형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습관을 말합니다.

저자는 청소, 운동, 일찍 일어나기, 일기쓰기 등을 핵심습관으로 언급합니다. 특히 일찍 일어나기는 좋은 습관의 대장이라고 말하는데 여기에 상당히 공감합니다. 일찍 일어나지 못하면 다른 습관들 모두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찍 일어나면 스스로에게 뿌듯한 감정이 들고 이런 좋은 감정이 의지력을 향상시킵니다. 사실 일찍 일어나면 낮에 졸린데, 저자는 전략적 낮잠, 이른바 파워냅을 추천합니다. 30분정도 짧게 자는 것인데 효과가 상당히 좋습니다.

    

세 번째 의욕을 기다리지 말고 일단 시작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저자는 하려는 행위의 진입장벽을 낮추라고 합니다. 진입장벽에는 크게 3가지, 거리, 시간, 순서가 있는데요, 헬스장 가는데 1시간이 걸리면 거리의 진입장벽이 높은 것입니다. 우리는 귀찮으면 안합니다. 최대한 단계를 단순화해서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반대로 버리고 싶은 습관은 진입장벽을 높입니다. 저는 원래 머리맡에 있던 폰 충전기를 침대에서 먼 곳에 두었습니다. 자려고 누워서 스마트폰을 하다가 늦게 자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폰의 접근성에 진입장벽을 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절대 내 의지를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팁인데요, 바로 성장을 보상으로 여기지 않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진정 원하는 보상은 대개 멀리 있는 보상입니다. 당장의 행복감과 모순되는 그 멀리 있는 보상은 습관을 지속하더라고 바로 보이지가 않습니다. 매일 식습관을 조절해도 lkg이 쉬이 빠지지는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습관을 지속하더라도 성장했다는 실감은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성공을 보상으로 여기거나 성장을 동기로 여기면 지속할 수 없다.
    

저자는 요가를 한 첫 2주는 몸이 유연해진 것이 느껴져 보상을 받았지만 그 후로는 매일해도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또 반년 넘게 다리 찢기 동작을 하고 있는데 여전히 그 동작이 안 된다고 합니다.     

성장을 보상으로 여기면 이럴 때 포기하고 싶어진다. 오호! 싶은 날도 찾아오지만
대개는 성장을 느낄 수 없는 길고 긴 층계참에 놓여있다. 지속하기 위해서는 성장이 아니라 행위 자체에서 보상을 발견해내야 한다. 오늘도 습관을 지속했다는 자기긍정감을 보상으로 하는 일이 정말로 중요하다. 성장의 실감은 가끔 받으면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정도가 좋다.     


저는 ‘조금씩 꾸준히’의 힘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조금씩 꾸준히'는 대개 나중의 보상을 위한 일이고, 현재에는 아무런 실감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그런데 보상이 보지도 않는데 무언갈 꾸준히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은 참 힘이 듭니다. ‘해서 뭐해?’ ‘한다고 달라질까?’라는 생각이 자꾸 나를 방해합니다. 무언가 매일 노력한다는 것은 절대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포기하는 이유는 보통 그래서입니다. 저자가 답을 주네요. 오늘도 내가 했다는 자기 긍정감을 보상으로 삼아야 계속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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