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이란 이런것 2

by jeokdang

어느날 새로운 회사로 이동해

생각이 많아 답답하던 때의 영상통화


딸(지유)-

"엄마가 아직은 이진 상태니까.

거기선 따가리 포지션이야.

거기서 엄마가 짱이 되려면 많은 게 필요하겠지.

사람도 좀 모아야 되고,

내 편도 좀 만들고,

위아래로 존경하는 사람 한두 명 꽂아놓고,그래야겠지


이제 우리 엄마가 합법적으로 잘 하려면,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은,

진짜 빡세게 구르는 것밖에 없어.

솔방울처럼 솔솔솔 굴러야 돼.

위아래로 존경하는 사람을 만들려면

엄마가 성과를 많이 많이 내는 수밖에 없어.


그 회사에서 엄마는

더 이상 중3에 일진짱 불주먹이 아니야

그걸 알고 있어야 돼.

엄마 이제 불 주먹 아니라

그냥 주먹이야.


그러니까 다시 예전처럼

불주먹 레벨이 되려면 많이 굴러야 돼.

빡세게!

솔직히 다른 방법 없는 거 알잖아

49 50 되기 직전이시면

하기 싫어도 해야 되는 게 사회생활인데

싫어도 그냥

내 편 좀 만들고 줄 좀 타고 해야지

엄마 눈치 빠르시잖아.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엄마는 충분히 그 정도 되는 사람이야.

난 엄마 믿어

엄마 라인 잘 타는 사람이야.

지금까지 20년 동안 엄마가 말했잖아.


그 동안 사회생활 열심히하고

일 열심히 하고

운 좋은 사람이라고

엄마는 운도 좋았겠지만 능력도 있었겠지


엄마(나)-"너는 인생 다 산 사람처럼 잘 아냐 ㅋㅋ."


딸(지유)-

"그러니까 지유는 우리 어머니가

남은 계약 기간 동안 아주 멋지게

구를 거라고 장담할 수 있어.

솔방울이라도

잡티 하나 없이,

깨지지 않은 그런 아름다운 동글동글한 ~~

멋진 솔방울로 구를 수 있다는 걸

난 믿을 수 있어.

난 엄마를 완전 믿어


엄마(나)-

"엄마가 인생 1막에서 막 굴렀을 때는

아름답게 구르진 않았거든.

내 온몸을 갈기면서 상처를 내면서 굴렀어."


딸(지유)-

"쉽지 않겠지

근데 엄마가 여기까지 버틴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실력 있었겠지 운도 있었겠지.

근데 엄마의 이런 생존 기술! 사회생활!

하기 싫어도 하는 그런 진취적인 성격 !

무엇보다 중요한 운 럭키!

엄마 이제부터 행운의 숫자를 다시 불러

사주 같은거 믿지 말고

비밀번호 8 7 2 8 38 하지 말고

행운의 숫자 7777로 바꿔

럭키 걸라는 걸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으라고."


"핸드폰 번호부터 7777로 바꾸고,

가지고 있는 컴퓨터 그리고 구글 카카오

비밀번호 다 7 7, 7 7로 바꾸고

좋아하는 숫자 머에요? 하면

"34"요

왜요? 3 더하기 4는 7이라서요,

7 7 7 7 럭키걸이라서요 그렇게 말해."


노홍철 마인드로 살란 말이야.

알겠지?

여기서 살아남는 이유가 있어.


살아남았다는 건,

강하다는 것,

나 지금 존나 강해요 !! 하란 말이야



엄마(나)-"나 근데 왜 자꾸 에너지가 이렇게 떨어질까?"


딸(지유)-

"그건 그냥 나이 먹어서 그래

산속에 신령들!

무림 고수들이 다 늙은 이유가 뭐겠어?

비급 하나 남겨두고 제자 만들려고 그러는 거라고."


"마지막 죽기 전

너에게 이걸 남겨줘야겠구나.

이런 사람이 되거라 하고

훌훌승천하는 이유가 뭐겠냐고."


"나이 먹고 힘 없는 걸 자기도 아니까

자기 직속 후배 중에

자기한테 잘해줄 것 같고, 고마워하고

성공하면 내 이름 좀 언급해 줄 것 같은

그런 사람한테

선물도 좀 주고

가르치고 하면서

비급 만드는거라고."


엄마(나)-

"이야.. 띵언이다

그래 늙어서 신령이 된 이유는

수제자를 남기려고 하는 거네."


딸(지유)-

"그러니까

무림 고수들은 지금,산속에 처박혀서

불경을 외우고 있겠지만,


엄마도 충분히 그 정도 되는 사람이니까

회사에 처박혀서 열심히 일을 하란 말이야.

그리고 이제 비급을 만들라는거야."


"제자 하나 꼬드겨서

나중에 성공해도

엄마 언급해 줄 것 같은 사람 하나 만들어서

위아래로 꽂아놔

꼭 성공해야되

난 엄마 그럴 수 있다고 봐."


"딱!!기억해.

저는 칠칠칠칠!!!! 좋아하는 숫자 34예요.!!!!

43이요 왜요? 7 더하기 4 7이라서요.

럭키 걸 7 ~~

럭키 우먼 아니야.

아직 엄마 럭키 걸이에요.

엄마는 아직 소녀라는 걸 잊지 마.


엄마 지금 10대처럼 개쎄다고

불주먹!!!

엄마 운이 아니야.

엄마는 할 수 있어


엄마(나)-

ㅋㅋㅋ 그럼 나 불주먹 캐릭터 이름 지어주라.


딸(지유)

"관악구 불 주먹해줘?

봉천동 전치 4주 어때?

나의 오른손은 수면제

나의 왼손은 기절기계 하란 말이야."


"오른손 수면제 한 번 맞으면 아주 그냥 기절해.

왼손 전치 4주는 한 번 맞으면

아주 그냥 병원 가, 막 실려가."


"봉천동 불 주먹 하라고요.

알겠지? 엄마 지금 봉천동 대표한 거야.

금전적으로도 힘으로도

엄마는 동네 전체를 완전히 재패했어.

심지어 사회적 지위도 있어서

할 수 있어.

강해지라 이거야.


엄마(나)-

"니가 젤 지혜롭다 힘난다."


딸(지유)-

"오늘 내가 줄 솔루션은 다 준 것 같고

일단 카카오 구글 계정 팀즈 이메일

비밀번호 다 7 7 7 7로 바꾸고 3 4 3 4로 바꿔."


엄마(나)-

"너무 해킹 보안에 취약한데.."


딸(지유)-

"아니야 3 4 3 4 7 7 4 3 이렇게 바꾸고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 보고 이렇게 하는 거야.


개쎄다 진짜

너 개쎄

그냥 다 내 아래야

솔직히 내가 최고야

할 수 있어."

이렇게 한번 갈겨 주시고,

엄마는

좀 싸가지가 없어질 필요가 있어.

자기 자신에게는


사회에서는 그러면 안되겠지만

자신에게는 좀 싸가지 없는 ,

재수 없는 캐릭터가 되라고 !

내면으로는 싸가지 없이

나 잘났다~~~

난 잘난 사람이에요오~~~

그렇게 하시라고요 어머니."


엄마(나)-

전에 너가 나에게 대장장이라고 했잖아


딸(지)-

ㅇㅇ 대장장이는

망치로 열심히 내리쳐야 딴딴해지는 거라고 했어.

엄마는 대장장이시니까 걍 내리치라는거지


물론 너무 스스로를 그렇게 하면 안 돼.

대장장이는 대장장이니까,


대장장이가 내리쳐서 강해지는 건 쇠뿐이니까

본인을 내려치지 마시고요


엄마(나)-

야 개띵언이다 그거


딸(지유)-

"밥 먹어야 돼가지고 끊을게요. 잊지 마세요.

끊고 비밀번호 바꿔. 7 7 7 7 4 3 4 3.

엄마는 입력값이 있으면

결과값이 확실한 사람이야

불주먹을 날려~~~~~~."


대장장이가 내리쳐서 강해지는 건 쇠뿐이니까

본인을 내려치지 말라는 말에

뒤통수 제대로 얻어맞고,

충만하게 전달된 에너지에

뭐라도 다 할 수 있을것 같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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