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0. 캐나다 요리수업 1탄

캐나다 1년의 소소한 일상

by jeokdang

캐나다1학년 우리로 치면 중딩 2학년인데

캐나다 공립학교는 요리수업이 있다


엄마(나)-

"요리수업땐 뭐해??"


딸(지유)-

"지금까지는

치즈 스콘,초콜렛머핀,프렌치토스트,시나몬케잌 등

뭐 엄청 만드는데

흑백요리사 세트장 같애.

유닛별로, 모듬별로 미니주방이 하나씩 주어져.

미니 주방이 7~8개 있어."


"실습 말고 이론 수업도 하는데

그때는

계란의 내부구조

(알끈,노론자의 핵, 흰자의 역할,베이킹소다의 역할) 배우기도 하고,

이산화탄소를 통해 효모가 만나 빵이 어떻게 부풀어 오르는지,

설탕은 빵을 갈색으로 만들게 하고,

밀가루와 통밀가루는 뭐가 다르며 어쩌구 하는데..

아 ~미슐랭이

왜 해외에서만 나오는지 알겠더라."


"수업때 레시피를 안 나눠주고

쌤이 그냥 알려주는 과정을

우리가 직접 받아 적어야 되는데,

그걸 토대로 음식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엄청 집중해야 해..

PPT로 보여주거나 프린트물을 주지 않아."


"그리고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실습생들이 앞에서 미리 만들면서 시범을 보여줘."


"나이대는 모르겠는데

선생님의 실습생들 정도 보이는

사람들이 미리보기를 해 주는거지."


"뜰채로 밀가루가 남지 않게 섞어"

"이건 이렇게""저건 저렇게"

그 실습생들이 만든 걸

학생들이 원하면 다 맛 보게 해줘...".


"만약 우리나라 였잖아??"

"일단 요리수업도 거의 안하긴 하지만,

얘들아~~~~ 선생님 봐줘..

아니야 봐둬 !! 봐둬야되...!!하고

소리치고 방방 뛰면서


박수치면서 집!중!!

자 다들 ~~집중의 소리이~ ~~ 집! 중!!

수십번 외치면서

온갖 관심을 가지게 해야되."

그런데도 애들이 듣지를 않아요."


"그런데 여기는 선생님도

대충하는 분위기가 아니야

교과서 낭독방식이 아니야

프린트주고 빈칸 문제 채우는 느낌이 아니라

자기 경험에 따라 프리스타일로 수업을 해서

수업방식이 다 달라..."


"쿠킹클래스는

찐요리시험 몇번 정도 보는 느낌이고

대부분은 만들때 비주얼, 완성도,

청결도, 요리한 이후 자재를 어찌 정리했는가?

세재를 꼼꼼히 썼나?

냄새나지 않는가?

같은걸로 실습생들이 계속 돌아다니면서

실시간 평가해."


"정말 흑백요리사처럼 그렇게 해.."

"그래서 아무래도

미슐랭은 한국에서 나오기가 힘든게 맞는거 같애."


"급식대가가 왜 나왔겠습니까?

어머니의 손맛..

그 중요한 손맛이 들어가니까 나온거지.

결국 레시피없더라도

손맛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걸 수업시간에 하는게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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