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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거운아줌마 Nov 18. 2022

춘기야 널 환영한다


중1 아들의 요즘 변화하고 있는 모습

- 거울을 자주 보고 외모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함

- 외출한 땐 후드티 모자 쓰고 귓구멍엔 아이팟 꽂기

- 소소한 것에 대해 불평, 불만이 있음

- 본인 핸드폰을 잘 안 보여줌

- 엄마가 잔소리를 하면 일단 "내가 알아서 할게!!"

- 엄마의 옷차림에 대해 평가함

- 놀 때는 엄마 아빠보다는 친구가 더 좋아

- 멍 때리는 시간과 자기의 동굴을 필요로 함

- 엄마와 싸울 때 가자미눈으로 째려 봄

- 매일 반복된 일상에 짜증냄

- 삶의 의미와 '나'의 존재에 대해 고민을 시작함

- 엄마와의 신체 접촉 " Don't touch!"

그래도 가끔은

엄마에게 자기 마음속 얘기도 털어놓고

엄마에게 노래와 춤도 보여주고

밥 먹을 때 일상 얘기를 들려주고

환한 웃음을 보여주는 중1 아들.

고맙구나 아들! ^^

엄마는

아들의 사춘기 모습에서 때로는

낯설고 살짝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아들의 이런 모습을

기분 좋~게 당연하게 맞이하려 노력 중이야.

이것 또한 아들이 커 가는 소중한 과정이거든~

춘기야~ 네 이놈!

환영한다 춘기야~

우리 아들에게 건강하게 와서

잘~~~~ 왔다 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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