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세계를 가다 (4)

한류 변천사

by 하임
한류변천사 .png 한류 변천사



한류 3.0


2011년에서 2020년까지 10년의 한류는 드라마와 바통 터치한 K-POP의 분전이 눈에 띈다.


드라마의 경우 made in Korea 제품이 해외에 수출되는 것과 같다. 드라마는 좋은 스토리에 적절한 캐스팅과 수려한 연출 등 을 거쳐 제품을 잘 만들고 나면, 국내나 해외의 유통 영역에서는 제작진의 손을 떠난다. 그다음은 유통 전문가들에게 맡겨진다. 물론 영화나 드라마에서 홍보를 위해 해외 현지 행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매우 드물다. 이에 비해 K-POP의 경우는 음반이나 디지털 음원 등과 같이 만들어진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해외로부터의 수입 대부분은 현지에서의 오프라인 행사이다. 콘서트, 팬 미팅 등등 현지의 프로모터나 관계자들이 판은 깔아 현지 팬들과 만날 수 있게 장소, 무대, 하드웨어 등을 제공해 주기는 하지만 그 공간에서 현지 팬들을 감동시키고 계속적인 팬으로 남아 있게 만드는 것은 무대에 오르는 아티스트의 몫이다. 그만큼 K-POP 아티스트들은 매번의 공연 때마다 새로운 긴장감을 맞는다. 한류에서 K-POP 부분의 성장과

확장은 한국 대표 기획사를 끌고 가고 있는 프로듀서들 공도 있겠지만 본질적으론 글로벌 현장에서 거듭되는 오프라인 행사에서 피, 땀, 눈물을 아끼지 않았던 K-POP 아티스트 여러분들의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점은 이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해외 공연을 가 보면 아이돌 아티스트들의 손은 메모장이 된다. 공연 중간중간 현지 팬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열심히 암기하지만 용량을 벗어나게 되면 손바닥, 손등을 메모장으로 활용한다. 그만큼 한 사람의 팬이라도 더 감동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2013년 뮤직뱅크 이스탄불 공연에서 공연 후 이스탄불의 언론들은 이런 K-POP 아티스트의 노력들을 높이 평가하면서 "저스틴 비버는 터키 공연에서 단 한마디의 터키어도 하지 않았다"라고 저스틴 비버에게 의문의 1패(?)를 던져주기도 하였다.


한국 연상 이미지에 대한 조사는 2012년부터 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매년 발간되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의 자료 중 아래와 같이 해외의 한류 소비자들이 한국 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를 K-POP, 드라마, 한식, IT제품 등에 한정에서 비교해 보았다.

한국 연상 이미지.png 출처 글로벌 한류 트렌드 (KOFICE)


2020년 11월 조사로는 K-POP이 16.8%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드라마가 6.4%로 2012년에 비해 다소 부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 차트에서 보여주듯 한류 2.0 시기는 드라마가 한류를 주도하였다면, 한류 3.0 시기에는 K-POP이 한류 성장의 선봉장임을 알 수 있다. 물론 올해 하반기에 같은 조사를 실시했다면 내년에 나올 조사 결과는 예측컨데 드라마의 순위가 급상승할 것이다. 올해 넷플릭스를 통한 <오징어 게임><지옥>등 TV 시리즈물들이 활약이 이미 수치로도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한류라고 하면 드라마, K-POP 등에 집중하다 보니 한식, 게임 등 우리의 콘텐츠가 어느 순간 전 세계인들의 생활 가운데 벌써 들어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2018년에 베를린 공연을 위해 현지를 방문했을 때 현지 분들이 2016년에 베를린에서 단 2곳에 불과했던 한식당들이 2018년에는 28곳 이상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하면서, 이러다 보니 한식당을 중국분들이 운영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고도 했다. 그리고 한국의 유투버들이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현지 PC 방에서 만난 분들과 한국의 게임을 함께 하고 공략법에 대해 서로 어드바이스 하는 모습은 파리 지하철에서 삼성 폰을 쓰고 있는 파리지앵을 만나는 것만큼이나 흔한 일이다.


이렇듯 한류 3.0 시기에 K-POP은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남미, 중동 및 유럽에 안착했다. 2019년 BTS의 거칠 것 없던 월드투어로 북미와 유럽 현지에서 K-POP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블랙핑크, 슈퍼 M 등 다음 주자들의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이 준비되고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가 전 세계를 덮쳤다. K-POP이 선봉에 서고 한식, 게임, 드라마 등이 탄탄하게 받쳐주면서 한류 3.0 시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한 발만 더 나가면 한류 4.0 시대로 안착할 수 있었는데, 그 무렵에 우리는 코로나를 만났다. 물론 2021년 12월인 지금은 2020년과 2021년 코로나 기간 중의 K-POP이나 한국 드라마가 이룬 성과에 대해서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인 한류가 BTS와 <오징어 게임>이지만 그들이 전부는 아니다. 다음 연재인 <코로나 와 한국 콘텐츠>에서 코 시국에서의 한국 콘텐츠의 발전을 찬찬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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