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지금 그리고 내일_30

지금의 나_18

by 쑤라이언

나는 한복을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전통옷에 관심이 많기도 했다. 한복도 다양한 종류가 있듯이 전통한복뿐 아니라 개량한복도 있어서 한복을 입는 재미가 쏠쏠했다. 처음 구입의 시작은 개량한복이었다. 간단하게 입는 허리치마와 저고리. 평상시에도 입고 다니기 나쁘지 않은 옷이었다. 지금 보면 다소 촌스러운 무늬기도 하지만 그때 입기에는 너무 예뻤던 옷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한복산업도 성장하고 디자이너분들도 많이 늘어나면서 개량한복자체도 다양하게 늘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물론 그러면서 좋은 퀄리티의 옷이 늘어나면서 한복의 가격도 높아졌다. 주머니사정은 박해지고 한복가격은 올라가서 아쉬웠다. 한복에 무작정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고 다 개량한복이 아니었다. 저고리형식, 주름허리치마, 고구려 복식 등 정말 다양한 역사를 덥고 있는 것이었다. 그렇게 이전 역사를 해석해서 한복이 디자인되는 것도 너무 신기했다.


그렇게 한복을 구매해서 여행지에서 특별히 입는 것도 좋았다. 누군가 옷이 예쁘다고 뭐냐고 물으면 한복이라고 말하는 것도 자랑스러웠다. 사실 동양권만 두고 보더라도, 차파오, 기모노, 아오자이 등 변형 없이 입는 단순한 형태의 전통옷이라고 볼 수 있는데 한복만큼은 다양하게 변형해서 입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다른 전통옷이 별로라는 것은 아니다. 여성전 통복 같은 경우, 여성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옷들이 많아서 여행지에 가면 꼭 한벌씩은 구입하곤 한다. 여행지에서 한복을 입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바탕으로 사진을 남기고, 또 그 나라 전통복을 사서 또 여행지의 매력을 남겨보고, 여행지의 매력과 옷을 좋아하는 나의 기쁨이 시너지가 발생했다.


도피성 여행이라는 게 나에게 안쓰럽긴 하지만 또 이런 작은 이벤트로 특별함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내가 선택한 이 여행들이 가지 말아야 할 나쁜 여행이거나 잘못된 여행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괜찮다고는 말하지만 또 불편한 건 어쩔 수가 없다.


아무튼 나의 특별함을 추가해 주는 것이 또 한복이고 여행이었다. 전통한복은 입고 여행지를 다니는 건 쉽지 않지만 또 개량한복은 입고 여행지를 다니는 게 쉽기도 하고 예쁘기도 했다. 한복장신구도 사고, 또 꾸미기도 하면서 나의 매력도 증대시켰다. 모두에게 강요할 것은 아니지만 여행지에서 특별한 경험을 한 스푼 추가하는 건 어떨까?


keyword
작가의 이전글그때 지금 그리고 내일_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