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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pypy Dec 13. 2020

[Jul 16, 2020] Jeju Story III

네 번째: 함께할래?

나와 함께 해줄래?

인정받고 싶어 하고 관심받고 싶어 하는 나는 관계성에서 완벽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함께 하는 이들에게 잘하고 돌봐지고 싶은 모습. 함께하는 이들과 지낸 공간을 정리하고 함께 떠들고 내가 그들에게 보여준 정과 따스함을 얘기하는 시간들. 비행기 시간에 맞춰 우리 7명은 함께 갈치구이를 먹으러 갔다. 미리 식당에 전화해서 갈치조림 준비한 다음, 도착과 동시에 음식을 먹었다. 제주도에서 먹을 수 있는 갈치 맛! 조근아 지망 식당.

식사 후에 우리는 "그럼 외도"로 갔다. 제주도 돌과 하늘 그리고 바다가 수놓아진 곳. 이 곳의 시그니처 커피도 함께 마셨다. 곳곳에 놓인 사진 스폿에서 우린 추억도 같이 남겼다. 제주도에는 참 많은 명소가 있는 것 같다.

화산암 커피에 우유로 녹여서 맛있게 마실 수 있는 그런 카페. 예쁜 카페에서 예쁜 마음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좀 더 파란 하늘을 즐기고 싶었는데 비행시간이 야속했다. 같이 좀 더 웃고 떠들 수 있었다면 또. 즐거웠을 건데. 이 아쉬움은 뒤풀이로 남겨야겠지? 함께함에 기분이 너무 좋다. 다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웃고 행복해했다. 못하면 아쉬워하고 잘하면 웃고. 그런 소소한 행복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사람들. 많이 배우고 또 많이 느낀 여행이었다. 고장 난 사람처럼 지금 감정하나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그런 나인데 여행이 나를 치료해주는 것 같다.

체크포인트: 감정 고장 로봇이 치료받는다

조근아 지망 식당: 갈치조림으로 대박 짱!

그럼 외도: 커피 맛집! 뷰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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