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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pypy Jun 28. 2023

[Oct 17, 2021] Ganghwado Story

두 번째: 예쁘고 아름다운 카페

인기 좋은 카페들을

둘러볼 생각으로 두 번째 날을 시작했다. 느지막이 점심쯤 SNS에서 유명한 카페로 향했다. 확실히 차가 있다 보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늦으면 늦은 대로 빠르면 빠른 대로 다닐 수 있다 보니 어디에 쫓긴다는 생각이 들지 안 않다.

처음으로 간 카페는 "이림카페"였다.


사진 한 장으로 카페가 유명해진 곳이었다. 아무래도 SNS를 지향하는 곳이다 보니 곳곳이 포토스폿이었다. 친구랑 사진 찍는 재미가 꽤 쏠쏠했다. 또 얼음이 곰얼음이라 너무 귀여웠다.


카페 갔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무스비"로 향했다. 무스비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맛도 눈에 보이는 것처럼 맛있었다. 2층으로 이뤄진 곳이었고 사람들도 가득 차있는 곳이 맛집임을 보여주었다. (근데 휴업 중이네ㅜ)

배도 채우고 눈도 채우고 나서 바로 "조양방직"이라는

곳으로 갔다. 다들 요기 오려고 강화도에 오는 가 싶었다. 조양방직은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다.



조양방직은 1937년 홍재용, 홍재묵 형제가 설립한 방직공장이다. 설립 당시 125,000원(현시가 60억 원 내외)의 자본금으로 시작하였으며 700여 평의 2층 건물과 50여 대의 직조기를 갖추고 인견과 마직물 염색을 주로 하였다.


그러나 설립 이후 착공에 이르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공장 가동 후 1년 여가 되는 1939년에 큰 화재가 나서 소실되고 말았고 피해액은 40만 원(200억 원 내외)에 달했다고 한다.​


설립 초기에 사장은 형인 홍세묵이 맡고 일본에서 대학을 나온 동생 홍재용이 부사장을 맡아 운영하였다. 하지만 1942년 미쓰비시 산업에서 일하던 이세현에게 공장을 매각하였으며, 이세현은 아들 이현일과 함께 조양방직을 운영하다가 한국전쟁을 거쳐 1958년에 폐업한다.


이후 방치되다시피 하다, 2010년대 중반에 들어어서 미술관 카페가 들어서게 된다. 2020년대인 지금은 많은 인파가 찾아온다.


-나무위키​-


주차장이 넓진 않아서 조양방직주차장을 사용하지 못하면 주차하기 애매해진다. 그리고 엄청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시간을 잘 맞춰가야 한다.


곳곳이 옛날물건들과 감성 돋는 물건들이 놓여있어서 역사공부도 할 수 있고 감성이 무릇 나는 그런 곳이었다. 가족들끼리 오면 옛날에 이렇게 살았어.라고 알려주고 또 커피도 한잔할 수 있는 그런 의미 있는 카페였다. 강화도의 여행의 마지막 포인트가 너무 뿌듯한 공간이었다. 시간도 잘 맞춰서 그리 기다림 없이 주차하고 커피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


체크포인트: 카페투어가 이렇게 재미있다니

카페이림: 11,000 KRW

무스비: 19,500 KRW

조양방직: 30,000 K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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