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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같은 친구

#맥주 같은 친구

             이현우


끊어 오르는 자존심은
시원한 빗방울 목욕을 한다

디오니소스*수도꼭지를 비틀어
번지점프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거품 수염의 톡 쏘는 미소
손뼉 치며 악수하는 위로를 안는다

불면의 밤의 설움을 입가심한다



*작가 후기
맥주집에서 친한 선배와 이야기하다
쓰게 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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