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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가을비

        이현우

뛰어오는 빗소리에
고운 얼굴 떠올라서
유리창에 그려봅니다

뚜벅뚜벅 떨어지는
임의 발자국 소리
귀 기울여 봅니다

또닥또닥 쏟아져
피아노 두드리듯
빈 가슴을 적십니다

주룩주룩 비요일
줄까 말까 망설이다
붙이지 못한 연애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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