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이현우

부르릉부르릉 큰소리치다 아무렇지 않은 듯
코을 골며 잠이 드는 동반자의 편안한 휴게실


아무리 피곤해도 신체검사 간단히 마치고
누워 잠잘 시간표 줄을 서서 뽑아 든다

먼저 잠든 동료 선후배 잠에서 깨어 호통 칠까

두려워 조심조심 마음 맞추기를 반복한다

앞으로 뒤로 좌우로 요리조리 애간장을 태운다
말하지 않아도 제자리 딱딱 맞추어 줄 수 있다면


속 깊은 일등항해사의 자존심은 꿈속을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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