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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대리기사

        이현우

밤하늘에 걸린 그녀의 얼굴
별빛이 인사하며 마실 나오면
밤을 삼키는 달빛 사냥꾼
등불 손잡고 밤을 밝힌다

전철역에는 귀가 손님
반기는 택시 아저씨
네온사인 춤추는 선술집
흔들리는 불빛 속으로
밤을 새워 달리고 달린다

불속으로 뛰어드는 나방
날개짓의 가장무도회
술에 취해 방황하는 나그네

별빛을 살라먹고 텅 빈 거리
어두움 밝히며  밤을 지키는 파수꾼
밝아오는 새벽을 낚시질한다



☆* 작가 후기

부족한 글 밤에 수고하시는 택시기사, 대리기사님들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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