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한국의 인물

#십자가와 윤동주



이현우


녹슨 감옥 철창으로

보이는

북극성은 고향 하늘에도

지내고 있는 것 이냐


"예수 그리스도처럼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겠습니다"



그리, 유명하지도

그렇다고 유명해지려고

많은 시집을 내지도

않았었다


일본 유학시절 조국의

아픈 현실에

가슴 아파 방황하던

별바라기의 독백인가


" 꿈은 사라지고 탑은

무너져버렸다"


나라를 찾기 위해

고통스러운 현실

남몰래 모른 척 도망가기 싫어

몸부림치고 잠들지 못했던

가슴 아픈 사나이의 자서전


말을 편하게 할 수도

없었으리라

글을 맘대로 쓸 수도

없었으리라

영원토록 새겨진

눈물 젖은 서사시

잊을 수 없는 묘비명에

푸르게 새겨진 약속


밤하늘의 보석 같은

촉촉한 눈망울은

감옥 창문 밖으로

별빛 되어 떨어진다


고향집 부모형제 얼굴이

고개 들어 떠오르면

별과 바람과 시를 적어

안부를 묻는다





*작가 후기

윤동주 시인을 추모하며

부족하지만 역사 시 한 번

시도해 보았습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자화상/ 이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