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시 쓰기


#자화상/ 이현우



어느 각도에서 어떤 모습으로

얼굴 속의 얼굴 소개할 수 있을까

또박또박 꾸며진 데칼코마니


고민, 고민 무엇을 증명하려는 듯

똑똑하게 그려진 나만의 이름표

과거의 장점들 빼곡히 적는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존심

다시 한번 눈도장 찍으며

포장지를 싸듯 진심을 담고

꾹꾹 눌러쓴 나만의 흔적 흔적들


멋들어지게 포장한 메이크업

지울 수 없는 나만의 바코드

책상 위에 뒹굴며 주인을 찾는다


더 이상 쓸 수 없는 빈칸의 자존심

줄줄이 미소를 짓는다 하늘을 바라보며

부끄럽지 않을 미완성 교향곡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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