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잔소리 45


#멸치(滅治)


이현우


붙잡아도 나타나는 꿈이 아닌 현실

잡자마자 펄펄뛰는 성질머리 소유자

지글지글 냄비 위에 넉넉하게

아련한 지난 기억 떠올리며

자르르자르르 성질을 죽인다


미끈한 식용유 휘휘 두르고

매콤한 마늘 듬성듬성

간장,설탕 넣고 부글부글

국물맛 자작자작 트위스트

달콤한 매력 롤러코스트 탄다

"엄니의 뼈에 좋다는 뻔한 잔소리"

지겹도록 도시락에 살던 볼가심*


아침 마다 숨 막히는 만원버스

콩나물 시루속에 흔들리던 도시락

짭조름한 고향내음 고소하게 읽는다



*작가 후기

볼가심~ 아주 적은 음식으로 허기를 면하게 하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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