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잔소리 25


#고구마


이현우


속살 드러낸 가을이

탐스럽게 누워있다


돌밭 길을 내어 심었다

한 고랑,

두 고랑,

"어여어여 오너라"

타박타박 익은 사랑


한 입 베어 물었다

아버지를 만난다


빈 방에 어머니

돌아누워 우셨다

무심한 새벽비,

그리움 되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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