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相思花)


이현우


부끄러운듯 살포시 벗은

첫날밤 신부의 속살같은 얼굴


시골집 장독대에 내려앉은

포근한 햇빛처럼 다가선다


시골할머니의 한가로운 봄날

말할 수 없는 행복을 마신다


하늘 가신 그리운 미소

가슴에 담아 시를 짖는다






*작가후기

돌아가신 아버님을 생각하시는 연로하신 어머님

거실에 핀 꽃을 보고 즐거워 하시는 모습을 보며

어머님께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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