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퉁퉁 불어도 좋은 날에
(부제 :컵라면)
이현우
출출한 가을바람 바삐 가는 시간표
보글보글 간절함에 손을 얻습니다
퐁당 허기를 집어넣은 부푼 기대감
주어진 내 그릇대로 욕심을 덮습니다
가벼움 채워지는 데는 우습지만
딸랑 3분 망설임과 초조함의 연애
참을 수 없는 기다림은 간단한 주문
뜨거운 고해성사의 진실을 삼킵니다
가난한 주머니 걱정해주며 반겨주는
육교밑 허름한 만화방의 단골메뉴
두 눈을 감으면 궁금하기만 합니다
솔솔 한 심심풀이는 갈 곳을 찾습니다
퉁퉁.. 퉁 불어도 얄밉게 생각나는 짝사랑
통기타 기차여행 손꼽아 기다리던 대학축제
딸랑, 동전 몇 개 넣고 배부르게 먹고 싶은 마술
보고픈 청춘극장 속 맛깔난 연애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