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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
by
글로벌연합대학교 인공지능융합소장 이현우교수
Jul 22. 2023
#나이듦
이현우
나이가 든다는 것은
나를 버리고 내 속에 나를 만나는 일이다
누구에게나 허락된
보석 같은 시간들이
눈앞에서
재깍재깍 사라진다 하더라도
거울 속에서 타박타박 지나온 날들이 고마워
어깨 두드리며 말없이
꼭 한 번 안아주리라
나이가 든다는 것은
도자기를
빚듯 내 안의 나를
빗는 일,
받을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적금통장
밀리고 밀려도 한 번은
내야 하는
범칙금
영수증 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연극 끝나고 맞이하는 넉넉한 노을
지우려 애써도 지울 수 없는 연애편지
첫아이 낳을 때 돌아서서 흘리는 눈물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나이테의
상처 새겨진 눈금만큼이나
세월의 흔적 손 흔들어 아니라며
부끄러워 도망갈 수 없는 일이기에
나이가 든다는 것은
나를 나보다 더 사랑한 사람들을
사랑하지 못했음을 일기장에
담담하게 고백하며 반성하는 일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하루, 하루 시간에 떠밀려
병들고 나약해진다는
것일까?
나이가 든다는 것은
욕심의 날개 거두어 넉넉해지고 헐렁해져서
후회 없
이 떠날 수 있는 나를 만나는 일이다
*작가후기
이제 중년 앞으로 살아야 할 시간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우리나라 노령인구는 세계 최고 수준,
노후준비, 죽음준비도 해야 해야
하는 것이
현명한 듯하다.
"약해지지 마
"
(99세 내신 시집)
시바다 도요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나도 괴로운 일
많지만
살아 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작가소개(시바다 도요)
여러 번의 이혼, 자식들의 죽음, 많은 어려움에도 시인이 되시고 99세 시집을 출간한 "시바다도요" 세계인들을 감동시켰다. 문우님들도 시집, 문학상에도
도전해 보시고 건강하실 때 노후도 준비해야 될 듯합니다
"시학과 시" 발행인 이현우 교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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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연합대학교 인공지능융합소장 이현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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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시인,석좌교수 메타ai뉴스 논설위원 글로벌연합대학 인공지능융합연구소장 미) 버지니아대학교 부총장 전)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인공지능융합연구소장 문학평론가 주)메타인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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