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새해인사

새해인사


          

       이현우



후루루 나이만 먹고

터벅터벅 세월만 보냈다

새해인사 갈 사람들은

언제부터 하나,둘 사라져

그리움으로 넝그러니 남았다

너무 늙지도

너무 젊지도 않은

어중간하여 인사받기 쑥스러운 나이

촌수로 따지면 높지만

한참 어린 나이 인사를 받으려니

미안하고 쑥스럽다,

서로 서로 인사 하지만

뭔가 어색하다

나이드신 분들께 인사를 받는 것

잘하는 일인가?

완전히 무시하고 안해도 되는가?

시골에 가면 먼 친척되시는 분들

할아버지,삼촌 오셨어요

절 받으세요, 죄송하고 부담스러웠다

붉은 닭의 울음소리로 정유년이 밝았다

새해에는 가문,족보,항렬때문에

억지로 하는 형식적인 인사보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인사

따뜻한 정, 나누는 세상

복은 항상 덧셈하고

웃음은 날마다 나눗셈하여

행복한 한 해가 되면 어떻까



☆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시고 세상을 무대로

      행복의 주인공 되세요


       ※청음 드림

작가의 이전글 #한 해의 마지막을 잘라내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