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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위에 새긴 약속



   
   #비석위에 새긴 약속


                     

                  이현우



다시 볼 수 없는 그리움을 묻고

쓸쓸히 돌아서서 오는 길

발걸음 떨어지지 않는다


흐르는 눈물 입술 깨문다

불효해서 가신 것만 같아서


언젠간 돌아갈 본향

평안히 계시는지요

환하게 웃고 계신 작은 산


아직도,제곁에서 방문을 열고

나오실 것만 같은 든든한 언덕


어리석은 아들,

이제야 깨달았어요

큰 나무 그늘같은 분이였음을



허무하게 떠나신 뒷모습

꿈속이라도 오셔서

불효한 아들 용서해 주세요



언제나 존경합니다,

몹시 사랑합니다 라고

제  곁에 계실  때

왜 못했을까요


자주 뵙지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리운 아버지

이젠, 무거운 짐 내려놓으시고

편안히 쉬세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잘 모실게요

호홀로 남은 귀한 사랑


영원히 잊지않겠습니다

비바람 막아주던

우산같은 깊고 따뜻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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