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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과 을

#갑과 을

 (에세이/수필)


          

            이현우


    

    아주 오랜 전설이 되었다

    법 앞에 모두 평등하다는 진실

    새빨간 거짓말되어간다

    양치기 소년 닮은 세상에서


     어느 누가 그랬다

     " 꽃은 열흘이면 시들고

      권력도 십 년이면 쇠한다"

  

     목 아프게 말했다

     너와 나, 우리 모두에게

    갑질 해선 안된다는 정의

    힘들지만 꼬박꼬박

    살아내야 한다며 말이다

      

    꾸억 꾸억 산다, 소리소리 지르는

    갑질 하는 인생들과 어쩔 수 없이

    미쳐가는 외눈박이 세상

    아무도 모르게 술을 마셨다

    고래가 우는 것처럼

      

    힘없이 뚝뚝 떨어진다

    밤하늘 총총 박힌 별들도

    숨이 덜커덩 덜커덩 막힌다

    출구 없는 비상구 되어

    하루하루 처절하게 살았다

    갑의  끝없는 욕심으로부터

       

      


      *작가 후기

☆ 힘든 회사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갑과 을" 이란

     주제로  글을 쓰게 되었다

     젊은 친구 용기 내어 살아가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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