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어린이집의 추억
이현우
별빛 가득한 호수같은 눈망울
귀여운 강아지마냥 졸졸졸
어미 따라 산책 나온 오리떼
꼬리에 꼬리 물고 길을 나서네
졸리운 눈 비비며
바쁘기만 했던 이른 아침
노랗게 반겨주던 꿈마차
소꿉놀이 친구들 옹기종기
진달래반 개나리반 시끌시끌
호기심 많은 노란 병아리
하루 종일 쉬지도 않네
하늘 무너져라,
땅이 꺼져라
저요, 저요 큰 소리치던
모모 왕자님, 모모 공주님
우리 대통령 우리 장군님
어느새,
무럭무럭 큰 나무되어
잊을 수 없는 귀한 사진
소중한 감동으로 남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