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내 마음 알아주는 친구

내 마음 알아주는 친구

        

                       

               이현우

 


 어디론가 떠나야 할  운명

 길게 줄지어 선  외로운 평택역

 오래 전 옛친구 떠올려 본다

 답답한 일 있을 때 찾아 갈 친구 있다면

 문득 만나고 싶어 찾아가도

 넉넉함으로 쓴 소주 한 잔

 빈 가슴 내어 줄 벗이 있다면

 깊은 밤 이런저런 속내  나누고도

 흉보지 않을 따뜻함 가진 벗 있다면

 부부 사이에도 못할 말들이 있고

 피를 나눈 형제도 안 할 말 있다는 데

 마주하면  내 심정 알아주는

 나누어 가진 반쪽의 심장

 좋을 땐 찾아오는 많은 친구도

 어려울 땐 등 돌리는 세상살이

 언제나 보고픈 얼굴되어

 반겨주는 벗 되어주면 어떨까

작가의 이전글 #기차는 종착역이 없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