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과 째즈피아니스트
이현우
떨어지는 립스틱 커피향같은 유혹
갈바람의 속삭임 나뭇잎 따라 걸으며
노을빛 와인카페 옛이야기 나눈다
어눌한 표정 째즈피아니스트 Anjo
망설이듯 머리를 긁적긁적 인다
갈 곳 없어 떠도는 가난한 보헤미안
찬바람 불어 허전한 마음에 찾은
무지개빛 조명 쏟아지는 음악카페
빛나는 눈빛과 자연스러운 미소
파도타며 물결치듯 휘몰아치다
잔잔해지고 거친 숨 몰아치는 바다
말발굽 소리같이 달리는 롤러코스터
건반을 타고 흐르는 에드립의 번지점프
흰 돌과 검은 돌의 숨막히는 드라마
숲속을 거니는 비밀정원의 모짜르트
허전한 밤 영혼를 밝히는 새벽의 합창
술 취한듯 깊고 푸른 밤을 연주한다
황홀한 발레리노의 손가락 퍼포먼스
붉게 물든 술잔 위로 가을비가 내린다
말없이 바라보는 하얀 그랜드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에 취한다
짙어가는 보라빛 와인속에 피어나는
높은음자리표 *꽃잠같은 별이다
*꽃잠~ 신혼부부의 첫날 밤같은 잠
☆ 작가후기
음악카페,음악학원장을 할 때 강사로 온 필리핀선생님 첫인상으로 판단한 어리석음을 반성하며 쓴 글
https://youtu.be/4TYv2PhG89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