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울리는 배우들의 이력서 영혼을 사로잡는 시나리오와 영화감독과 사라지는 스캔들들 몹쓸 그리움이 사무칠 때면 과장된 연출 사이사이로 웃겨도 웃을 수 없는 희극배우의 허무한 개그콘서트를 보고 또 보아야 만 한다
아스라이 몰고 다니는 고독한 영혼의 그림자 잔잔한 바다의 고운 물결 바닥을 기어 다니는 비단뱀처럼 밤을 기다리며 어느 순간 마음을 쓸어내리듯 무대 위를 사로잡는다
은밀하게 조각조각된 문신들을 가라앉게 만들고 세상의 모든 외로움을 집어삼키려는 사바나의 하이에나처럼 하나, 둘 체면의 마술 속에 희미한 과거를 붙잡고 판콜 A 감기약에 취해 아마존 밀림의 수렁 속 깊은 잠에 빠져든다
수상한 뒷모습은 누가 풀어놓았을까 가만가만 눈치만 보다 살며시 스며들었다가 말없이 흩어지며 뒤에서 나를 껴안는다 철없는 방황 아버지 몰래 마신 소주잔 속에 희미한 노스탤지어의 사진첩 아른아른거린다 공연이 끝나고 텅 빈 객석을 바라보는 조명등 호스피스 병동의 맥박처럼 점점..., 점을 찍으며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