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잔소리 55


#간이역


박영자


붙잡아도 서지 않는
조그만 역 한 모퉁이에

까닥까닥
졸고 있는 느티나무

보내는 아쉬움도
기다리는 안타까움도

훨훨 날아가는
덧없는 세월 속에

지나가는 흰구름
가지에 걸렸구나


☆*작가 후기

75세 되신 어머님
시인 박영자 님 쓰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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