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피자 먹는 날

#피자 먹는 날

           이현우

큼직한 우주 안에 동그라미 다양한 개성을 담았네
출출할 때 한 번씩 생각나는 정겹고 고마운 친구
톱니바퀴로 냉정하게 각자의 몫을 나누어 갖는다

무엇을 뿌려서 아삭아삭 먹을까
고민하게 만드는 서양식 이탈리아 빈대떡
밀가루 반죽 위에 놀라운 변신 너무도 놀랍구나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가 고향인 너는 멀리도 왔구나

채소, 올리브, 페페로니, 치즈, 다양한 재료
뜨거운 오븐에서 익어가는 고소한 인생
푸짐하고 다양해서 행복한 로맨스에 빠진다

고구마 피자 좋아하시는 정 많으신  어머니
치즈피자  좋아하는 대학생 딸과 아들
내 스타일은 심플한 페페로니 피자
골라먹는 재미가 솔솔 하고 즐거운 만화책이다

우리네 삶도 피자처럼 맛있게 익어가며
나눠주고 양보하며 살 수는 없을까
자신의 몸, 기쁘게 내어주고 나누며
베풀고 사는 귀한 마음처럼 말이다

*작가 후기

큰 딸 피아노 레슨하고 가르치는 분이 사주신 피자

 딸 덕분에 오늘 피자를 먹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름다운 약속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