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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처 난 자동차

      #상처 난 자동차
           
                       
            이현우



멋 부리며 달리는 꽉 낀 자부심
휘익~돌이 날아와 부순다

''이게 무슨 짓이야!
폭풍 치는 소리 겁먹은 소년
하늘을 울린다 눈물 젖은 목소리
제가 돌멩이를 던지지 않았다면
아무도 차를 세워주지 않았을 거예요
저기 저기 우리 형, 휠체어에서 굴러 떨어졌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얼어버린 딱딱해진 양심은
미안한 듯 눈물을 삼킨다

상처 난 자동차 볼 때마다
도움의 손길 되겠다는 서원(誓願)
묵상하고 묵상한다

먹먹해진  밤하늘 별빛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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