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遲刻)
이현우
하품하며 졸린 듯 실눈을 뜬다
날카로운 비명 심장에 박힌다
초와 초를 이어 붙인 미련은
분과 분이 되기를 원하는 *파토스
졸린 아침의 시작을 걷어차며
알면서도 모르는 척 눈을 감는다
일어나기 싫은 피곤한 아침은
무의식에 눌러버린 자명종을 원망하며
졸린 시간을 붙잡는다
과거를 흔들어 붙잡은 다급한 현실은
잠들 수 없는 미래를 일으킨다
밀고 밀어서 들어간 콩나물시루
후회 없이 돌아가고픈 고장 난 시계
바늘귀를 지나 시간의 허리띠를
붙잡으며 후회한다
*파토스~ 연민을 자아내는 힘
*작가 후기
코로나 19 학교에 가는 아이들이 적응이
안되어 아침에 늦게 일어나 지각하게 된
사실을 보고 쓰게 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