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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J Aug 20. 2021

[커리어] 금리와 환율은 어떻게 결정될까?

기본적인 금융 지식 정리_부의시나리오


금리와 환율을 볼 때 무엇에 주목해야 하는가


금리나 환율의 개념, 그리고 금리와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살펴보자.

금리나 환율은 모두 '돈의 값'이다. 쉽게 생각하자면 금리는 대내적인 돈의 값이고, 환율은 대외적인 돈의 값이다. 값, 즉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그럼 대내적인 돈의 값인 금리는 어떤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될까?


금리 - 은행과 기업이 좌우

돈의 공급이 늘어나면 시중에 돈이 넘치기 때문에 돈 구하기가 편해진다. 돈을 빌려주려고 하는 사람은 많은데, 반면 돈을 빌리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럼 돈을 빌리는 사람은 가장 낮은 금리를 부르는 사람에게 돈을 빌리게 된다. 

- 돈의 공급이 많다면 돈의 값인 금리는 내려가게 된다.


반면 돈의 공급이 모자라면 돈을 원하는 사람은 많은데 그만큼의 돈을 공급하지 못하게 된다. 그럼 돈이 급한 사람들은 높은 금리를 부르면서 돈을 빌리게 된다. 

- 돈의 공급이 줄어들게 되면 돈의 값이 금리는 상승하게 된다.


그렇다면 돈의 공급자는 누구인가?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서 돈을 공급하는 주체는 은행이다. 시중은행들은 대출이라는 형태로 경제 전체에 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은행이 대출을 줄이면 시중에 자금 공급량이 줄어 금리가 오르고, 대출을 늘리게 되면 시중 자금 공급이 늘어나기에 돈의 값인 금리는 하락하게 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금융기관들은 위기에 처했었다. 미국의 시중은행들이 위기에 처하게 되니 이들이 대출을 해주기 어려웠고, 은행의 위기로 인해 실물경제 전체에 돈이 흘러가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 은행이 시중에 돈을 공급하지 못하니 금리가 상승하게 되었고, 경기가 좋지 않은데 금리가 오르고, 시중에 돈이 말라버리니 실물경제는 빠른 속도로 침체되었었다.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챔피언은 중앙은행이다. 중앙은행(한국: 한국은행)은 시중은행들의 은행이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돈을 주고, 시중은행은 그렇게 받은 돈으로 대출 등을 하면서 실물경제에 자금을 공급한다. 


금융위기와같은 상황이 오면 중앙은행이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공급하게 되는데,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등이 이에 해당한다. 


금리는 수요와 공급이 중요

공급측면에서 봐야 할 것은 시중은행과 중앙은행이다. 그래서 금리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중앙은행, 특히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에 주목한다. Fed는 달러화를 찍을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고, 달러화의 공급 및 흡수를 통해 미국 기준금리나 경제 전체의 통화량을 조절한다. 45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개최하여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돈의 수요는 돈을 빌리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대출을 받으려는 모두가 돈의 수요자이다. 경제 전체 관점에서 봤을 땐 적은 돈의 수요보다 큰돈을 빌리려는 거대한 수요, 즉 기업의 대출이 보다 핵심적인 요소이다. 기업이 투자를 늘리려고 하는경우, 큰돈을 대출 받으려는 수요가 늘어나게 되고, 이는 돈의 값인 금리의 상승 요인이 된다. 그래서 돈의 수요는 기업 대출, 그리고 이것과 연계된 기업 투자에 주목해야 한다. 


환율 - 각국의 은행, 성장성, 금리가 중요


환율은 대외적인 돈의 값이다. 환율역시 돈의 값이라서 공급과 수요에 의해 결정된다. 

달러공급 증가 = 1달러 가치 하락 = 500원 구매 

달러공급 축소 = 1달러 가치 상승 = 1,500원 구매


달러공급에 큰 영향을 주는 주체는 미국의 시중은행과 중앙은행이다. 환율을 볼 때에도 공급측면, 즉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 


환율의 수요요인은 성장과 금리라고 볼 수 있는데,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당연히 미국 돈인 달러를 보유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이자가 늘어난 만큼 달러의 매력이 높아진다. 그럼 다수가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일 테니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원화 가치는 하락하게 된다. 또한 미국이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는 경우, 다수가 미국에 투자해서 그 성장 과실을 얻고 싶어할 것이고, 이는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특정 국가의 성장이 강하고 금리가 높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해당 국가 통화의 강세를 의미한다. 


그러나 환율은 상대가치이기 때문에 미국의 성장과 금리만 봐서는 안된다. 환율에서 비교하고 있는 대상 국가의 성장과 금리를 함께 봐야한다. 

각국의 성장과 금리는 환율 결정의 키포인트다. 


요약하자면

금리 or 환율 = 돈의 값

돈의 값(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

금리

공급은 중앙은행과 시중은행에 의해 이루어짐

수요는 기업들의 투자에 주목해야 함

환율

공급은 중앙은행과 시중은행+ 비교 대상 국가의 은행들의 정책과 비교

수요는 각국의 성장과 금리를 함께 비교


조금씩 금융 지식을 쌓아, 경제 전반의 상황을 이해하고 기회가 왔을 때 함께 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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